최대 성수기 겨울방학을 맞아 이용자의 눈을 사로잡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게임업계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 시작됐다. 올 연말 자사의 게임을 알리는 사전 행사가 봇물을 이루는 것.
신작 알리기에 가장 바삐 움직이는 국내업체는 NHN이다. NHN은 지난달 21일 '에오스'를 시작으로 27일 '데빌리언' 그리고 12월3일 '메트로컨플릭트'까지 3개의 기자간담회를 연이어 열고 게임내용과 테스트 일정을 알렸다.
먼저 한게임은 힐러없는 정통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에오스' 1차 비공개테스트(CBT)를 11월30일부터 12월 13일까지 진행한다.
또 핵앤슬래시 MMORPG '데빌리언'은 '디아블로3'처럼 쿼터뷰 고정시점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이 게임의 1차 CBT는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1차 테스트 후 약 1년만에 두 번째 테스트를 맞는 한게임의 차세대 FPS(1인칭 슈팅)게임 동력원 '메트로컨플릭트' 2차 CBT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거장 김택진 대표가 이끄는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4.0 업데이트로 겨울 시장 점령에 나선다. 엔씨소프트는 12월4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온' 4.0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가수 아이유가 참석, 토크쇼 등 '아이온' 알리기에 직접 앞장선다.
같은 날 누리텔레콤은 '와일드버스터'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게임을 소개한다.
'와일드버스터'는 유니티3D엔진으로 제작된 3D 게임으로 마치 MMO '디아블로3'를 연상케 한다. 수십 종의 캐릭터를 키우며 슈팅과 근접전 모두를 즐길 수 있는 이 게임은 MMORPG 'Z9별'을 제작진이 선보이는 신작이다.
엠게임도 '열혈강호2' 정식 서비스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종 점검 소식을 이용자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엠게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열혈강호2 기자간담회는 올 12월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도 오는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신작 MMORPG '아키에이지' 알리기에 나선다.
개발기간 6년, 제작비용 400억이 투자된 '아키에이지'는 10년 이상 장수한 '바람의나라' '리니지'를 만든 송재경 대표가 만든 최신 작품이다.
이 게임은 크라이엔진3, 엔비디아 TXAA 기술 등 최신의 그래픽 구현은 물론 기존 RPG 틀을 깨는 파격적 게임 구성으로 다섯 차례에 걸친 CBT에서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등 모바일게임이 크게 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좁아진 온라인게임 시장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며 "온라인게임 업계서 이번 12월은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겨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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