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모바일메신저 카톡-라인, 절대강자 …'스마트폰계의 게임포털' 등장

국내 게임생태계에 커다란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중심축이 옮겨가면서 시장의 판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
지난 2007년 애플의 아이폰이 첫 출시될 때만 해도 국내 게임시장에서 모바일이 온라인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5년여가 흐른 현재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몰고 온 후폭풍은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올 한 해 동안 코스닥 상장 게임사들의 기업가치 순위를 재편했으며 메이저 업체들의 협업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카카오톡과 라인, 마이피플 등 메신저 기반의 신규 모바일플랫폼이 보여준 시장 장악력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국민게임’이란 수식어 탄생을 비롯해 ‘천만다운로드’시대를 앞당긴 것 역시 모바일플랫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더욱 놀라운 건 이러한 시장의 변화가 불과 4개월 여 만에 이뤄졌다는 점이다.
해외 시장 진출 역시 기존 온라인 중심에서 모바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컴투스와 게임빌 등 해외시장에서 눈부신 성과를 기록했던 메이저 모바일게임 기업을 비롯해 다수의 중소개발사들이 모바일플랫폼을 등에 업고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최근 각각 7000여만 명의 글로벌 회원을 보유한 카카오와 라인이 해외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수출 활로를 열어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거대 모바일플랫폼의 독과점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보내고 있다.
모바일시장의 성장은 게임의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한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콘텐츠로 발돋움하게 만들었다.
연예인들이 공중파 방송에 출연해 모바일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것만 보더라도 게임의 대중화를 가늠해 볼 수 있다.
특히 초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에 국한됐던 장르에 다양성이 더해지면서 점차 영역을 확대해가는 모습이다.
또한 게임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일반 기업들 역시 모바일게임 및 아이템을 활용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산업전반의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게임업계가 모바일 과도기를 맞아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향후 모바일게임이 국내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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