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게임빌-컴투스 '급상승'… 온라인게임사 '추락'

모바일이 국내 코스닥 상장 게임사들의 기업가치 순위를 다시 썼다. 온라인게임 사업에 매진한 게임사들은 전반적인 순위 하락을 기록한 반면, 모바일게임사를 비롯해 신규 사업으로 모바일을 선택한 기업들은 매출호조에 시가총액이 두 배 이상 늘었다.
전체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0위권 내에 속한 게임기업은 총 7곳이다. 지난해(12월 1일 기준) 8곳보다 하나가 모자란 수치지만 위메이드와 컴투스, 게임빌,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상위 3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상위 10위권 내에는 단 한 종목도 포함되지 못했다. 2011년에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하며 10위권 내에 진입한 바 있다.
◆ 모바일 전문기업 ‘비상’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는 과도기에 가장 큰 수혜를 본 기업은 컴투스와 게임빌이다. 모바일게임 ‘한우물’을 파온 두 회사는 일 년 사이 기업 가치를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올 한해 최고의 상승폭을 보이며 코스닥시장의 ‘라이징스타(떠오르는별)’가 된 컴투스는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 순위 22위에 올라섰다. 작년과 비교하면 무려 54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기업가치도 6728억 원으로 지난해 2607억 원보다 2.5배 이상 늘었다.
게임빌 역시 지난해 48위에서 19위로 27계단 순위가 오르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기간 시가총액도 3979억 원에서 6728억 원으로 1.7배가량 상승했다.

◆ 모바일사업 진출 업체 ‘약진’
모바일게임 사업의 비중을 높인 상장 게임사들의 시가총액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우선 사업구조를 모바일게임 중심으로 변화시킨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8551억 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14위에 랭크됐다. 특히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코스닥에 상장한 전체 게임사 가운데 가장 높은 기업 가치를 기록하며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0종목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액토즈소프트도 49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지난해 모회사 샨다게임즈의 모바일사업 권한을 넘겨받은 액토즈소프트는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성장 기대감에 3596억 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 온라인사업 중심 업체 ‘고배’
온라인게임 중심의 사업을 전개했거나 모바일에 뒤늦게 진출한 업체들은 고배의 쓴 잔을 들었다.
지난해 시가총액 4336억 원으로 코스닥 상장 게임사 중 3위를 기록했던 웹젠은 게임빌과 컴투스, 액토즈소프트 등 모바일게임사들에 추월당하며 6위로 밀려났다. 시가총액도 38%가량 줄어들었다.
드래곤플라이의 경우 지난해 2986억 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69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 게임하이와 네오위즈게임즈도 각각 47계단과 22계단을 내려앉았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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