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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결산] 올해 가장 급성장한 게임 회사

 

올해도 많은 게임 개발 업체들이 생겨나고 수많은 게임들이 쏟아져 나왔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의 여파로 신생 기업들은 살아 남기가 힘들 정도로 올해 게임 시장 환경은 녹록치 않았다. 특히 기존 상위 업체들의 성장이 두드러져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실제 매출 규모로 가장 큰 성장을 기록한 회사는 `리니지`를 서비스하는 엔씨소프트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매출액이 작년에 비해 100%이상 증가한 1,2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작년에 이어 "국내에서 최고로 돈 잘 버는 게임 회사"라는 명성을 지켰다.

`포트리스2`를 서비스하는 GV도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GV는 올해 초 단행한 PC방의 유료화와 각종 캐릭터 사업으로 올해 매출액 32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넥슨은 작년에 비해 20% 증가한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PC게임 시장 점유율 1위업체인 한빛소프트는 `디아블로2`의 폭발적인 흥행에 힙입어 올해 매출액 81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위자드소프트는 `쥬라기 원시전2` `화이트 데이` 등의 판매 호조로 작년에 비해 배 이상 성장한 105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상위 아케이드 업체들도 성장했다. 이오리스는 `킹오브파이터스2001`과 각종 경품 게임기의 수출로 220억원 매출을 예상했고 지씨텍도 체감 게임기의 수출로 16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이 느끼는 가장 급성장한 회사는 3D 온라인 게임 `뮤`의 개발사 웹젠으로 나타났다. 게임조선이 업계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웹젠이 25표를 얻으며 가장 급성장한 회사로 지목됐다.

실제로 웹젠은 지난 11월말 `뮤`의 유료화를 단행하여 서비스 개시 이틀만에 1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3D 온라인 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열었다. 하지만 배타 테스트때부터 줄곧 제기됐던 불안정안 서버 및 운영 미숙은 이용자들의 큰 불만을 사고 있어 아직은 미완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현재 오픈 베타 서비스로 인기 상승 중인 3D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의 개발사 그라비티(10표), 한빛소프트(9표), `하얀마음 백구`의 키드앤키드닷컴(6표), GV(4표) 등도 급성장한 회사로 거론됐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설문 응답자들이 자신들의 회사를 가장 급성장한 회사로 지목하여 표가 상당히 분산됐다는 점이다.

[김용석 기자 anselmo@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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