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과 NHN(게임부문 대표 이은상)은 22일 게임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게임 3종을 채널링 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게임은 소셜 및 온라인 게임을 전문적으로 채널링하는 서비스다. 이미 네오플의 사이퍼즈, KTH의 풋볼매니저온라인, JCE의 프리스타일2, 네오위즈게임즈의 레이더즈 등 많은 온라인게임의 채널링 하고 있다.
이들 게임과 22일 발표한 넷마블 게임의 채널링은 어떤 점이 다를까?
엄밀히 말하면 넷마블과 NHN은 동맹 관계가 아닌 경쟁 관계의 회사였다. 초창기 웹보드게임에서부터 MMORPG, 스포츠, FPS, 캐주얼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자체 개발 또는 퍼블리싱 하면서 서로의 영역을 넓혀왔던 것.
이런 과거 이들의 관계를 보면 이번 동맹은 사실 의외였다.
◆ 넷마블 "시너지 효과를 위한 행보"
넷마블 관계자를 따르면 이번 전략적 제휴는 단순히 채널링 이외의 의미는 없다고 한다. 넷마블 자체 유저도 있지만 네이버 게임의 유저와는 달라 결국 유저 층을 늘리려는 차원에서 채널링을 진행한 것이라고 한다.
대신 이번 채널링은 기존 다른 게임들처럼 단발성이 아니라 향후에도 지속해서 네이버 게임과의 관계를 유지해 양사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들이 채널링하는 게임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스페셜셜포스2는 내년 서든어택이 떠난 넷마블 FPS 유저의 유일한 희망이다. 완성도는 높지만 흥행에는 재미를 보지 못했던 스페셜포스2를 네이버 게임과 채널링으로 내년에 재도약을 꿈꾼다는 계획이다.
모두의마블은 넷마블이 오랜만에 성공시킨 캐주얼 게임이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를 극대화 하기 위한 전략으로 채널링을 결정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마구감독이되자는 스포츠 매니지먼트 게임으로 아직 오픈하지 않았지만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유입되는 유저는 프로야구매니저, 야구의신 등 경쟁작이 많은 스포츠 게임을 서비스하는 넷마블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전략이다.
◆ 한게임 "마케팅 효과 극대화"
네이버 관계자는 넷마블에서 채널링을 원하는 게임이 3종이나 있었기 때문에 향후에도 넷마블의 신규 게임들을 채널링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번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한게임과 넷마블의 제휴였다면 우리는 문화부의 웹보드게임 규제, 온라인 게임의 침체와 저조한 성적, 모바일 게임의 급성장으로 위기의식 팽창 등 많은 이유를 생각할 수 있었을 것.
하지만 이번 넷마블과 네이버 게임과의 전략적 제휴는 서로의 마케팅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게임 유저가 아닌 일반 유저에게 자신의 게임을 노출할 수 있고, 네이버 게임은 채널링 전문 서비스로 영향력을 키워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넷마블 게임의 채널링은 양사에 득이 되는 선택이라고 판단된다.
◆ 급변하는 시장 '생존법'
같은 사업을 하는 넷마블과 NHN의 동맹은 불과 1, 2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지만 급변하는 온라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양사는 자존심을 버리고 효율을 중시한 선택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잘 나가던 퍼블리셔의 하락세와 거대한 기업의 무차별 합병으로 예전의 방식을 고수하는 것으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
아직 계약 기간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최소 1년에서 2년의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이번 채널링으로 시너지 효과를 얻는다면 향후 마계촌, 마구더리얼 등 넷마블의 다양한 게임이 네이버 게임을 통해 서비스될 가능성이 있다.

[김재희 기자 ants1016@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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