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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처럼 시작한다!…월드오브탱크, 미래는?

 

지난 2011년 겨울방학 시즌을 앞두고 'AOS'라는 새로운 모습을 한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가 국내에 론칭됐다. 유럽과 북미 등 해외에서 인기 게임으로 입지를 굳혔지만 국내에선 마니아층을 제외하곤 이름도 게임 방식도 생소한 '낯선' 게임에 불과했다.

하지만 유저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LOL은 2012년 상반기 대한민국 게임시장을 평정했다. 특히,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 등 올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쟁쟁한 경쟁 상대를 유유히 따돌리며 명실상부한 '대세' 게임으로 떠올랐다. 즉, 높은 진입 장벽에도 불구하고 '재미'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단 것을 보여준 것이다.

2012년 겨울 시즌을 앞두고 또 하나의 외산게임이 출격을 준비중이다. 바로 워게이밍의 '월드오브탱크'가 그 주인공이다.

이 게임은 LOL처럼 해외에서 먼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좋은 성적을 기록한 후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게임으로, 진부한 총과 칼이 아닌 '탱크'라는 참신한 소재를 택하고 있다. 또, 초반 진입 장벽이 높다는 것까지 닮아있다.

여기에 이력 역시 LOL과 엇비슷하다. LOL이 서구권에서 절대 지존으로 군림했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무너뜨렸듯이 월드오브탱크는 LOL의 인기를 능가했던 것.

공통점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LOL과 월드 오브 탱크의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기업이 외국계 게임사인 라이엇과 워게이밍이 100% 지분으로 보유한 유한회사다.

거기다, 워게이밍 국내 지사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물들은 블리자드코리아 출신으로, 라이엇코리아 초창기 인력 구성과 비슷하다.

하지만 게임적으로 봤을 때는 색다른 장르와 소재라는 점을 제외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LOL'이 RPG 요소와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전략적 요소를 결합한 반면 '월드오브탱크'는 1인칭 슈팅 게임(FPS)와 액션 롤플레잉의 매력을 한데 모았다.

다수의 게이머가 동시에 한 전장에서 전투를 벌이는 이 게임은 개인의 순발력뿐만 아니라 팀원간의 협동과 전술이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친다. 또, 경기를 통해 얻은 경험치와 게임머니를 통해 자신의 탱크를 높은 단계로 업그레이드하거나 주요 부품을 바꿀 수 있어 성장의 묘미도 느끼게 된다.

특히 월드오브탱크는 피격 되는 부위와 탄환에 따라 이동 불가 상태에 빠지거나 포탄을 튕겨내는 모습 등 실제 전투를 방불케 하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지난 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12'를 찾은 빅터키슬리 대표는 "한국 정식 서비스 이후 기존 유저들이 주변 유저들에게 '월드오브탱크'를 추천할 것이라 믿고 있다"며 "구체적인 이용자 숫자를 말하는건 불가능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게임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미 형성된 '월드오브탱크'의 마니아층에서 시작된 입소문과 워게이밍의 마케팅이 어우리진다면 이미 높은 완성도를 갖춘 월드오브탱크의 국내 시장 성공을 자신한다는 것.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월드오브탱크가 국내 시장에서 LOL의 명성을 뛰어 넘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정기쁨 기자 riris84@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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