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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2] 2차대전 창공을 날다…월드오브워플레인 체험기

 

워게이밍이 지스타2012에서 '월드오브탱크'의 차기작으로 월드오브워플레인(이하 워플레인)을 선보였다. 지스타 현장에서 플레이한 워플레인은 이름에 걸맞게 2차 세계대전의 하늘을 지배한 전투기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실제 전투를 치르는 듯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었다.

 

◆ 비행기 게임은 역시 조이스틱이 제맛!

체험석에 앉자마자 조이스틱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비행기 조작은 키보드보다 조이스틱이 편하고 세세한 조작이 가능하다. 워플레인 스태프의 말에 따르면 이 스틱은 초보자에게 가장 적합하여 최고의 시연 환경을 제공한다.

조이스틱을 잡아본 경험이 많지 않아 떨리는 마음으로 스틱을 잡았으나 비행기 선택은 마우스로 해야 한다기에 살포시 손을 놓았다.


▲ 시연 부스에 준비된 조이스틱과 조작법

◆ 다양한 비행기와 역할 구분

격납고에서 비행기를 선택하며 체험을 시작했다. 시연용 계정에는 미국과 소련, 독일의 다양한 비행기들이 준비돼 있었다.


▲ 비행기를 선택할 수 있는 격납고 화면

비행기는 전작 월드오브탱크와 마찬가지로 1~10 티어 등급으로 나뉜다. 각 비행기는 다시 4개의 종류로 나뉘고 각각 역할과 전투의 목표가 다르다. 전투기는 공대공 전투에 특화되고 기동성이 높다. 중전투기는 공대공, 공대지 전투 모두 가능하고 화력이 높으나 기동성은 다소 뒤쳐진다.

공격기는 공대지 공격에 특화되고 후방에 기총이 달려있어서 꼬리를 잡은 적 전투기를 공격할 수 있다. 함재기는 일정 수준의 공대공, 공대지 능력과 기동력을 모두 보유한 비행기다.

가장 무난해 보이는 3등급 전투기를 선택했다. 격납고 화면 하단의 배틀(Battle) 버튼을 클릭하니 자동으로 비슷한 등급의 플레이어와 매칭시켜줬다.

상대방 플레이어들과 매칭이 되자 비행기가 공중에 떠있는 상태로 게임이 시작됐다. 활주로에서 이륙해야하는 번거로움은 없었다.


▲ 이륙과정 없이 공중에서 시작한다.

  ◆ 첫 출격! 조작이 어려워

첫 출격은 어이없게도 추락으로 끝났다. 천천히 앞으로 날아가다보니 적기를 발견했다. 이 시대의 전투기에는 미사일이 없기 때문에 비행기에 달린 기총으로 공격해야 한다. 기총을 맞추려면 비행기 머리(기수)를 적기의 이동경로를 예측하여 발사하면 된다.

이론은 이해하고 있었으나 손이 따라주질 않았다. 기수를 맞추려고 이리저리 스틱을 움직였지만, 기총의 조준선에 적기가 들어오질 않았다. 여기에 너무 신경 쓰다 보니 비행기가 360도 빙빙 회전하며 정신없이 돌았다. 조종사의 의지와 상관 없이 비행기는 땅바닥으로 맹렬하게 돌진했고, 오늘 첫 실전에 투입된 신참 조종사의 비행기는 지면에 부딛혀 처참하게 산산조각 났다.


▲ 멋지게 비행하는 전투기 구경 중. 기자의 전투기는 이미 혼자 추락했다.

오기가 생겨 염치 불구하고 7게임 정도 더 플레이했다. 그 중 6게임은 첫 게임과 마찬가지로 적기에게 격추된 것도 아니고 혼자 조종 미숙으로 추락했다.

그 다음 게임에선 공격기를 선택했다. 공격기는 적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비행기가 아닌 NPC가 조종하는 전투선이나 대공포, 건물을 파괴하여 점수를 얻는 비행기다. 공격기로 가만히 있는 적 시설물 부수는 것도 어렵긴 했으나 겨우겨우 4~5개의 시설물을 파괴하고 격추당했다. 처음으로 전투에 기여하고 격추당했음에 만족하고 워플레인의 첫 체험을 마쳤다.

◆ 일반 게이머 진입장벽 관건

워플레인의 첫 체험 소감은 조작법이 너무 어렵다는 점이다. 기존에 비행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내공을 다져둔 게이머가 아니라면 조작법에 익숙해지기 까지 상당한 시간과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파고들 요소는 분명 존재한다. 전작 월드오브탱크와 마찬가지로 비행기로 전투에 참여해 경험치를 쌓아가며 부품을 업그레이드하고, 테크트리를 개발하여 더 좋은 비행기를 구입하는 요소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월드오브워플레인이 게이머에게 다가가기 위해선 충분한 조작 연습 모드와 NPC 조작 모드 등을 도입하여 초보자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비행기 업그레이드와 테크트리 선택 화면.

 


▲ 국가별 비행기 업그레이드 테크트리

 [부산=박찬빈 기자 eate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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