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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연가] 디아3, 유저는 마루타?

 

先업데이트 後수정…'일단 즐겨보세요~' 수정은 나중에

지난 5월 대한민국을 강타한 게임, 디아블로3는 업데이트 후 매번 버그가 발견돼 긴급 수정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게다가 그 빈도수도 상식선을 넘어서며 유저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일부 유저는 업데이트 이후 버그 수정을 아예 통과의례처럼 여기며 체념한 상태. 

론칭이후 끊임없이 제기된 불안한 운영과 서비스는 사람이 하는 일이니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버그는 문제가 좀 다르다. 버그라는 것은 게임상의 오류로, 제품상의 결함을 의미한다. 즉 개발사가 신규 콘텐츠 추가에 있어 그 내용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는 것으로 미완성 제품을 내놓은 것과 진배없다.

디아블로3를 개발한 블리자드는 전 세계 최고의 게임개발사이자, 국내에서도 사생팬 못지않은 열혈팬(이름하여 블빠)을 보유하고 있다.

아무리 블리자드를 ‘최고’로 손꼽는 블빠들도, 걸핏하면 오류가 발생하는 콘텐츠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어떠한 경우에도 ‘유저의 즐거움’을 최우선으로 내세우고 있는 초일류 게임기업 블리자드의 고객제일주의에도 위배되고 있다. 디아블로3에서 만큼은 유저를 ‘소비자’가 아닌 신규 콘텐츠의 '마루타'로 삼고 있는 것이다.

‘잘못된 부분은 나중에 수정할테니 신규 콘텐츠를 ‘일단’ 즐겨보십시오~!’와 다를 바 없는 글로벌 게임기업의 배짱이자 무례함이다.    

블리자드는 조만간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이라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우려가 앞선다.

일시불을 주고 구매해야 하는 이 신제품마저 디아블로3 추가 콘텐츠처럼 유저를 대상으로 한 ‘시제품’이 되지는 않을런지? 또 한 번 게이머가 블리자드의 마루타가 되는 것은 아닌지?

 [김상두 기자 noty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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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er 기자의

댓글 0

  • nlv136_85974 학꽁치
  • 2012-11-06 09:01:28
  • 블리자드는 대대로 유저들을 개좃으로 보고 있었지
  • nlv113_655881 아잉이리온
  • 2012-11-06 14:58:29
  • 기사에서 기자의 깊은 빡침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