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 별도 대회, 지스타 절정기 10일과 11일 맞물려 시선 분산 우려 B2C 참가만으로 면죄부 될 수 있는가?

오는 10일부터 ‘제2회 애니팡 전국 최고수 선발전’을 갖는다. 국민 모바일게임으로 각광받았던 애니팡의 개발사가 그동안의 고객의 성원에 감사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행사이니 만큼 박수받아 마땅한 일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온전한 시선으로 바라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선발전이 열리는 시기 때문이다.
애니팡 최고수 선발전이 열리는 11월 10일(토)과 11일(일)은 대한민국에서 매년 한번 밖에 없는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펼쳐지는 기간이다. 장소는 축제의 현장인 부산 벡스코와는 전혀 무관한 롯데백화점이다.
지스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일무이한 게임축제이자,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의 맹주로 떠오른 KOREA의 콘텐츠를 보기 위해 수많은 바이어들이 몰려오는 비즈니스의 장이다.
게다가 정부가 아닌 민간이 주도해 펼쳐지는 향후 지스타의 앞날을 가늠하는 중요한 자리다. 이번 지스타는 게이머를 위해 좀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예년보다 알차고 실속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행사인 셈이다.
사실 이번 지스타에는 엔씨소프트, CJ E&M 넷마블, 웹젠 등 굵직한 온라인게임들의 불참으로 게임축제 흥행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지고 있다. 각 게임사가 힘을 합쳐도 과거의 게임 축제 그 이상을 보여주기가 힘들수 있다는 것이다.
메이저는 물론 중소게임사의 힘을 절실한 현 시점에서 ‘애니팡’ 개발사 선데이토즈는 이벤트성 대회를 갖는다. 그것도 지스타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부산과는 무관한 곳에서.
물론 '애니팡'의 개발사 선데이토즈 역시 지스타2012 B2C관에 참가해 이번 축제에 일조한다. 신생, 그것도 모바일게임이 지스타에 단독부스를 마련했다는 것은 쉽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번 행사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롯데백화점과의 제휴 이벤트는 분명 지스타로 향하는 시선을 분산시킬 우려가 높다. 축제에 방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지스타에서 부스를 마련하는 것만으로 축제에 일조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애니팡 제휴 이벤트의 면제부가 될 수 있을지는 생각해 볼 문제다.
애니팡 제휴 이벤트는 분명 범국가적 게임축제와 게임업계를 배려하지 않은, 자사의 유저만을 우선한 '기업 이기주의'와 '몰상식'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김상두 기자 [noty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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