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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자존심 건 '블레스' 공개…“단순 손 맛? 목표는 리얼리티”

 

"온라인 MMORPG을 사랑하는 이용자들이 전투를 통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고민에서부터 시작했다." (한재갑 '블레스' 개발총괄 디렉터)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윤상규)의 첫번째 자체개발 MMORPG '블레스'가 오는 11월 열리는 지스타2012를 통해 꼭 1년 만에 돌아온다.

네오위즈게임즈는 30일 역삼동 GS아모리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영상을 통해 소개했던 '블레스'의 시연버전을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게임은 이 회사의 개발자회사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에서 4년여 가까이 개발중인 대형 프로젝트로, 이 작품 하나에만 150여명의 개발인력이 투입됐다.

이 게임의 개발총괄을 맡고 있는 한재갑PD는 "단순히 손맛이나 그래픽이 예쁜 게임으로 기억되고 싶지는 않다"며 "'블레스'가 추구하는 목표는 최고의 리얼리티를 구현해 내는 동시에 MMORPG가 갖춰야 할 가장 큰 가치인 '또 하나의 세상'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설 반지의 제왕이 또 하나의 거대한 판타지 세계를 창조했듯, 이용자로 하여금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게임을 만들고자했던 것이 개발의 시작이고 비전이었다"면서 "이를 위해 그래픽, 스토리 등의 면에서 최고의 리얼리티를 추구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개발초기부터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이용자가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하나의 완성된 세계를 구현하겠다는 야심을 품어왔다는 설명이다.

실제 개발팀의 이 같은 철학과 목표는 그래픽과 스토리, NPC와의 관계형성 등에 녹아 들어 있다. NPC, 몬스터가 단순한 '퀘스트 자판기'가 아닌, 저마다 고유한 성격과 이야기를 갖고 있다는 것.

"게임 속 NPC 중에 명품을 파는 '베라'라는 상인이 있다. 인간 종족으로 게임을 시작한 이용자들은 게임시작 전에 동명이인의 또 다른 NPC '베라'를 만날 수 있다. 그녀의 소박한 평생의 꿈은 상인 베라가 만든 옷을 사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이 NPC를 위해 드레스를 사다 줄 수도 있다. 이 여성 NPC는 나중에 동명의 몬스터로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용자들은 그를 항복시킬 수도 죽일 수도 있다. 특히 이 대목에서 인간 종족의 이용자들은 베라를 만나는 감정이 다른 유저에 비해 애틋할 것이다. RPG를 사랑하는 유저들이 세심하고 소소한 재미 요소를 느낄 수 있게끔 개연성이나 완성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리얼리티와 몰입을 큰 가치로 내세우는 '블레스'는 전투에 있어서도 일관된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MMORPG를 즐기는 이용자들 중 누군가는 빛나는 검과 방패를 들고 동료들을 지키는 수호자가 되고 싶고, 또 다른 누군가는 커다란 도끼를 휘두르며 적을 무차별 공격하는 광전사가 되고 싶어한다. 클래스 선택에 있어서도 이용자 개개인의 개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

이와 관련 한 PD는 "'블레스'는 이용자들이 원하는 경험의 제공을 전투 디자인의 핵심 목표로 삼았다"며 "이용자들이 선택하는 공격 방향과 범위대로 타격을 가하는 기법부터 공중에 뜬 상태를 빠르게 공격하는 방법까지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캐릭터와 몬스터의 외형 또한 놀랄만큼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 제작했다"며 "각종 모션과 이펙트 역시 역동적인 느낌을 살리면서도 이용자의 몰입을 방해할 수 있는 불필요한 과장이나 화려함은 철저하게 배제했다"고 첨언했다.

한편, 중세 유럽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블레스'는 오는 11월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2012를 통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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