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위 김현숙의원, '중독' 권유?…국감서 '과몰입' 표현에 딴지

국정감사에서 '게임 과몰입'이라는 표현을 놓고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과몰입이라는 단어는 긍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사용하지 말라는 의견과 과몰입과 중독은 구분되는 개념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 것.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국감에 참석, 곽영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을 향해 "게임중독이란 말 대신 과몰입이란 단어를 쓰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몰입'이라는 단어에서 전해지는 긍정적인 의미가 각종 사회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상충된다"면서 "수출효자로 꼽히는 게임산업의 긍정적인 부분 때문에 미화된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영진 차관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게임 이용 빈도 정도에 따라 차등을 둔 표현일 뿐"이라며 "일반 범주에서 벗어날 경우 과몰입, 이를 넘어서면 중독이라 표현하고 있고, 문화부 역시 공식발표문 등을 통해서 게임중독이라는 단어을 혼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그간 게임에서 오는 부정적 이미지 탈피를 위해 '과몰입'이라는 단어를 고집해오던 문화부는 지난 7월 선택적 셧다운제 도입 이후 과몰입과 중독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임 셧다운제 저격수'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은 '게임중독'이라는 표현 사용에 대해 궤를 달리 하는 입장을 내놨다. 청소년에 대해서는 '중독'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는 것.
전 의원은 "일반적으로 중독이라는 단어는 마약, 도박 등에 사용하는 어휘로 이때 따라 붙는 표현이 '유병율'이라는 의학전문용어"라며 "청소년들의 게임이용에 대한 정도는 규정하는 데 있어 중독을 사용하는 것은 어린 아이들을 '중독자'로 규정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특히 이는 청소년에게 2차적 심리피해를 입힐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과몰입과 중독은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만 16세 미만 청소년들의 심야시간대 게임이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강제적 셧다운제의 실효성이 0.3%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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