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가 ‘비매너 행위’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내놓았다.
라이엇게임즈는 12일 미국 LA본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비속어와 비매너 플레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제프릴 린 ‘플레이어 행동’팀 매니저는 최근 게임 내에서 진행한 세가지 시험을 공개하며 변화된 이용자들의 행동패턴과 이에 대한 원인을 분석했다.
우선 전체 채팅을 기본이 아닌 선택옵션으로 변경하면서 달라진 플레이어의 행동변화를 소개했다.
제프릴 린에 따르면 해당 옵션을 도입하기 일주일전 사용자의 46%가 전체 채팅을 사용했으며 이중 81.7%가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내용의 전체 채팅은 8.7%에 불과했다.
그러나 해당 옵션을 도입한 이후 이용자들의 행동이 변하기 시작했다. 이용자의 전체 채팅 이용빈도는 일주일전과 비슷했지만 부정적인 언어는 32.7% 감소했고, 긍정적인 채팅은 34.5% 증가했다. 이 기간 비매너 이용자의 신고 횟수 역시 17%나 줄어들었다.
게임 내 옵션을 변경하는 작은 변화로도 이용자들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비매너 플레이어에 대해 타 이용자들이 투표를 진행하는 법정기능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일정 수 이상 비매너 표를 받은 이용자들은 자체적으로 판결을 내려 계정정지 등의 제재를 가했다는 것.
이를 통해 총 30만 명의 이용자들이 제재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적발된 이용자의 대다수가 자신의 비매너 행위에 대한 피드백을 요구하는 등 자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신고 횟수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커뮤니티를 활용해 이용자의 선 순환적 행동 변화에도 초점을 맞췄다. 비매너 플레이에 대한 무조건적인 제재보다 매너 플레이를 권장하는 것이 더욱 큰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플릴 린은 “일반 플레이어들도 빈도는 낮지만 종종 비매너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비매너 플레이어를 근절한다 하더라도 완전한 매너게임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라이엇게임즈는 ‘명예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매너 플레이를 통해 타이용자로부터 ‘명예’점수를 받고, 누적 량에 따라 훈장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훈장은 게임 내 소환사의 명예점수에 따라 다양한 색상의 리본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즉,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자연스레 개선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제프릴 린은 “리그오브레전드에 스포츠맨쉽이 뛰어난 유저 층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며 “향후 비매너 플레이에 대한 개선과 매너플레이의 권장을 통해 쾌적한 게임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LA(미국) =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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