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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발 '지하철'…게임 알리미 등극

 

하루 평균 500만 이용인구를 자랑하는 지하철이 게임마케팅의 새로운 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출시를 앞둔 신작 타이틀은 물론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게임들까지 지하철내부 및 역사 곳곳에 배치된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매개체로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 지하철 속 또 다른 ‘게임세상’

지하철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게임관련 광고는 열차 내 액자와 천정, 출입문, 선반모서리 등을 활용한 내부광고이다.

지하철 이용객들이 가장 오랜 시간 머무는 장소가 객실내부이기 때문에 선호도 역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때론 지하철 내부가 파격적인 홍보의 장으로 돌변하기도 한다.

넥슨은 올해 여름 지하철 2호선 객실 하나를 통째로 활용해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사이퍼즈’의 트릭아트 광고를 진행했다.

착시효과로 입체적인 느낌을 강조한 빙하모양의 객실바닥과 얼음을 형상화한 손잡이 등 개성 넘치는 트릭아트를 통해 게임의 특징을 잘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 게임으로 옷을 갈아입은 지하철

승객들의 안전을 도모하는 스크린도어와 지하철 전광판은 물론 열차 외관 역시 게임을 알리는 유용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신작게임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보다 지하철 광고에 먼저 공개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스트소프트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발온라인2’는 최근 지하철 전광판에 원화 일러스트와 함께 ‘NOVEMBER(11월), 2012’라는 문구를 공개했다.

아직 해당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온라인게임의 정보가 오프라인을 통해 먼저 공개된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지하철을 이용한 게임 홍보활동의 꽃은 단연 ‘랩핑(Wrapping)광고’이다. 감싸다는 뜻이 담긴 랩핑 광고는 말 그대로 지하철 외관 전체를 게임과 관련된 이미지들로 꾸미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에는 아직 익수하지 않지만 고객접근성과 독창성, 뛰어난 광고 효과로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 역시 지난 2010년 지하철 랩핑 광고를 선보이며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바 있다.

당시 LG전자와 공동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열차 내부에 게임영상과 영화, 교육 등을 3D 동영상으로 체험하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 살아있는 게임광고로 이용자몰이

지하철 속 게임광고의 진화 역시 눈여겨볼 부분이다. 그동안의 게임광고가 원화 포스터 등 정적인 이미지만을 앞세웠다면 최근에는 게임영상이 등장하는 등 점차 동적인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해당 분야를 선도하는 건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디지털 영상 시스템 ‘디지털뷰(Digital View)’이다.

현재 전국 177개 역사에서 총 970대가 운영 중인 디지털뷰는 게임의 특징을 잘 살린 동영상을 통해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와 인기 스마트폰게임 ‘바하무트 : 배틀 오브 레전드’ 등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들을 연속적으로 노출시키며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하철 속 게임광고와 관련 한 업계관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중교통인 지하철에 게임광고가 등장하면서, 평소 게임을 즐겨하지 않는 대중들에게도 자연스레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활용한 광고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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