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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게임 '애니팡'이 동물학대 조장?

 

인기 게임 '애니팡'이 동물학대에 비유돼 논란이 되고 있다. 같은 색의 동물 캐릭터 셋을 모으면 '팡'하고 터지는 '애니팡'의 규칙이 동물을 괴롭히는 데서 재미를 느끼게 해 동물학대를 연상시킨다는 것.

이 논란은 지난 24일 한 동물보호단체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왜 하필 애니팡이죠? 당신의 탭 한 번으로 저는 사라집니다'라는 피켓을 내건 데서 시작됐다.

이 단체는 해당 피켓의 사진과 함께 동물 캐릭터 셋을 모아 터트리는 '애니팡'의 규칙과 동물학대를 비유하는 글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에 올렸다. 트위터에는 ''애니팡'은 스마트폰 게임 앱 중의 하나로 동물 캐릭터들이 터지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는 설명을 남겼다.

하지만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애니팡'이 동물 모양 캐릭터를 사용한다고 해서 동물학대게임이라는 것은 논리 비약이 심하다고 반박했다. "평소 협회를 지지해 왔지만 이건 오버다" "왜 다른 동물 게임은 언급하지 않느냐" "게임을 무차별 비난하는 비합리적 주장" 등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해당 동물보호단체측은 "'애니팡' 피켓의 취지는 기왕이면 게임기업들이 동물사랑에 도움되는 게임을 개발해주길 바라는 것이었다"며 "우리 협회가 '애니팡'은 동물학대게임이라고 주장한 것처럼 유포되고 있는 점은 오해다"라고 해명하고 SNS에서 관련 사진과 글을 삭제했다.

피켓의 작성자인 강모씨(27) 역시 해명을 올렸다. 그는 "절대 '애니팡'을 동물학대 게임이라고 외친 적도 없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홍보한 적도 없다"면서 "'애니팡'을 좋아하는 게이머 중 한 사람으로 해당 피켓은 동물들이 평화롭게 무럭무럭 자라는 또 다른 국민게임이 나왔으면 한다는 바람으로 만들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애니팡' 개발사인 선데이토즈 측은 "'애니팡'에 동물 캐릭터를 등장시킨 것은 남녀노소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고자 했던 것"이라며 "동물학대 논란에 대해서는 노코멘트하겠다"고 밝혔다.

▲ 애니팡 스크린샷

[이현 기자 talysa@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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