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가 서비스 14주년을 맞이했다. 14년, 사람으로 치면 이제 막 사춘기에 들어선 나이다. 온라인게임에서는 기억조차 꺼내기 힘든 노병이다. 최근 온라인게임의 생명 주기가 약 4~5년 정도임을 고려할 때 리니지는 고령인 셈이다.
하지만 엔씨소프트의 큰 형이자 기둥인 ‘리니지’는 달랐다. 2000년 중반 이후 쏟아지기 시작한 대작들에 잠시 주춤했지만 여전히 변치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 온라인게임 역사와 생사고락을 함께 한 ‘산증인’이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살아있는 전설’인 것.
정보통신 혁명의 시대를 넘어 스마트 시대가 열린 21세기 ‘리니지’가 대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1998년 세상에 나온 리니지가 시대를 초월해 소통하고 새로운 역사 창출을 위해 나선 셈이다.
대한민국 게임사에 커다란 종적을 남긴 리니지를 숫자로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 1 = 경이적인 최초의 기록들
리니지는 대한민국 온라인게임 최초로 100만 회원을 돌파하며 대중화의 문을 열었다. 특히 98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지 불과 15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개인보안 로그인 시스템인 일회용비밀번호(OTP)를 국내에 처음 도입했으며, 단일 게임 최초로 누적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것 역시 리니지이다.
◆ 4 = 대한민국이 인정한 ‘슈퍼브랜드’
리니지의 브랜드가치는 국가가 인정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년 연속 ‘슈퍼브랜드’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슈퍼브랜드는 국내기업들의 브랜드 가치평가를 연구하는 산업정책연구원에서 매년 선정해 발표하는 것으로, 리니지는 게임분야에서 4년 연속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2003년 시작된 해당 분야의 수상작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스타크래프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산게임 중 타이틀을 획득한 것이다.

◆ 51 = 국내 최다 51개 서버
리니지는 현재 장르를 불문하고 국내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 가운데 가장 많은 51개의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게임들이 부족한 이용자와 운영비 등의 문제로 서버를 축소‧통합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14년이 넘는 기간 동안 무려 51개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이용자들의 지속적인 사랑이 반증된 결과물이다.
◆ 4300 = 지구촌 4300만 명과 만남
리니지는 전 세계를 무대로 4300만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인구 70억 기준 160명중 한 명꼴로 리니지를 접한 셈이다.
1997년 대만을 시작으로 일본과 중국, 미국 등 해외 각지에서 서비스 중인 리니지는 대한민국 게임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며 ‘게임한류’를 선도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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