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상대로였다.
23일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멧세 전시장에서 막을 내린 '도쿄게임쇼 2012'(TGS 2012)에서도 최근 글로벌 게임시장의 신흥강자로 떠오른 '모바일게임'이 단연 부각됐다.
특히 올해 TGS에는 국내 게임사 가운데 유일하게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위메이드 외에 SK플래닛, JSC게임즈, 다날게임즈도 행사장 곳곳에 모바일게임 전용 부스를 마련, 글로벌 게임사들과 진검승부를 펼쳤다.
또한 이들 업체들은 9조원에 달하는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시장에 최적화된 타이틀들을 선보여 관람객은 물론 바이어들에게도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 위메이드, 처녀 출전 '합격점'…'아크 스피어' 등 6종 공개

대표적인 토종 게임사 위메이드는 신작 모바일게임 6종을 들고 아시아 최대게임쇼 TGS에 처음 출전했다.
국내 시장에 선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바이킹 아일랜드'를 비롯해 '히어로 스퀘어', '펫아일랜드', '에브리팜2', '카페스토리아' 등 SNG 5종과 일본시장 진출을 위해 비밀리에 진행해 온 모바일 3D MMORPG '아크 스피어'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했다.
현장에서 만난 위메이드의 남궁훈 대표는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그간 위메이드 일본법인과 함께 면밀한 현지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이번에 공개하는 라인업들은 SNG장르를 바탕으로 PC온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게임성을 구현, 일본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줄 것이라 자신한다 "고 말했다.
이어 "특히 최신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 된 UX(사용자 경험)기술을 토대로 한 위메이드의 또 모바일 게임이 일본 시장을 주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SK플래닛, '킵' 이어 T스토어로 日퍼블리셔 진출 선언

SK플래닛도 TGS를 통해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SK플래닛은 이번 행사를 통해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부터 스포츠, 액션 등 12종의 게임을 선보였다.
'T스토어'라는 이름으로 현지시장에 진출한 SK플래닛은 올해 '드래곤나이트4', '버블몬스터' 등의 게임을 시작으로, 빠르면 오는 11월부터 현지에 모바일게임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SK플래닛은 앞선 지난해 11월 일본판 T스토어 '킵(qiip)'을 출시한 바 있어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예상되고 있다.
킵은 EA, 게임로프트 등 대형 게임개발사의 게임을 비롯해 한류 콘텐츠를 현시화 시킨 앱 500여종,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유명 앱 1500여종을 일본어와 영어 버전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JSC게임즈·다날게임즈 등 신생업체 약진도 '이목집중'
국내보다 일본 등 해외에서 유명한 JSC게임즈도 B2C관에 참가했다.
2006년 설립된 이 회사는 그간 게임 그래픽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해오며, 올 하반기부터 스마트게임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실제 이 회사는 '아이온', '사이퍼즈', '드래곤 네스트', '아크로드' 등 국내 유명 온라인게임들의 게임그래픽 솔루션 작업에 참여하며, 게임개발의 노하우를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TGS에는 '던전 파티', 'GERO SAFE' 등 디펜스, RPG 장르의 자체개발 스마트 게임 2종을 들고 출전했다.
JSC게임즈의 배중직 대표는 "반다이남코, GREE 등 많은 일본 기업과 일해 본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게임개발의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며 "실제 이번 TGS에서도 해외 다수의 업체들로부터 많은 협력안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휴대폰 결제기업 다날의 계열사인 다날게임즈도 열도의 게임쇼에 참가했다.
다날게임즈는 TGS 비즈니스 미팅존을 통해 '대쉬걸'(가칭), '세균전 2012(가칭)', '카지노'(가칭) 등 4종의 자체개발작을 선보였다.
특히 일본인들에게 익숙한 교복 캐릭터의 '대쉬걸' 주인공과 귀여운 디자인의 '세균전2012' 캐릭터는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다날게임즈의 홍동희 이사는 "개발중인 모바일게임에 대한 해외 업체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뜨거워 놀랐다"며 "현재 일본, 중국, 대만, 스위스, 홍콩에서 온 업체들과 퍼블리싱을 적극 협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 모바일게임사, 잇단 일본시장 진출 선언 왜?
이처럼 국내 게임사들이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을 '공략 타깃'으로 삼은 이유는 간단하다.
일본의 모바일게임 시장은 지난해 대비 250% 성장률을 보이며 약 9조원대에 이르는 규모로 성장, 북미와 함께 모바일게임의 세계 양대산맥으로 손꼽히는 거대 시장이기 때문.
실제 최근 국내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일본 모바일게임 산업을 선점하려는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 국내기업 가운데 최대부스로 참여한 위메이드의 경우, 일본시장 공략을 위해 파트너사인 카카오 대신 NHN재팬을 선택하는 과감한 결단력을 보이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연내 '카오스앤디펜스'를 필두로 NHN재팬의 모바일메신저 '라인'에 위메이드표 모바일게임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TGS 사상 최대 규모인 19개 국가의 209개 업체(1609개 부스)가 참가했으며, 국내 IT기업으로는 유일하게 LG전자가 부스 참여했다.
[치바(일본)=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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