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조선이 창간 13주년을 맞이해 '게임은 미래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독자 여러분과 함께하려 합니다. 매년 수많은 게임들이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지만 이들 중 흔히 말하는 대작이라고 부르는 게임은 많지 않습니다.과연 2012년 하반기 또는 2013년에 만나게 될 기대작은 어떤 게임들이 있을까요? 게임조선은 창간 13주년을 기념해 기대작을 통해 국내 게임 산업의 미래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성년이 된 악마의 게임 'FM2013'이 우리 곁을 찾아온다"
9월 초, 전 세계 게이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높은 중독성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로부터 악마의 게임으로 불리고 있는 '풋볼매니저(이하 FM)' 시리즈의 최신작 'FM2013'이 정식 발표된 것.
이 게임은 2,500여 명의 리서치 담당자가 조사한 51개 국가의 158개 리그, 2,351개 축구 클럽에서 활동하는 약 25만 명 이상의 선수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수 영입부터 계약, 전술 관리, 훈련 설정, 시설물 관리, 코치진 선택, 감독 인터뷰 등 실제 축구팀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을 경험할 수 있다.
매 시리즈마다 실제 축구 선수들의 최신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고 신규 시스템과 향상된 인터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는 FM 시리즈의 20번 째 작품 'FM2013'을 만나보자.
■ 개요
개발사 : 스포츠인터렉티브
서비스사 : 세가
장르 : 축구 전략 시물레이션
現 개발상태 : 개발중
서비스 일정 : 2013년 12월 출시 예정
■ 게임소개
사실, 아무런 정보 없이 이 게임을 처음 시작한 게이머는 재미보단 당혹감을 느끼게 된다. 그냥 버튼만 연타하면 플레이가 가능한 여타 게임과 달리 선수 영입부터 연봉 협상, 스텝진 구성, 전술 설정, 훈련 설정, 시설물 관리 등 너무나도 할게 많기 때문.
거기다 게임 화면은 화려한 그래픽이 아닌 수 많은 글자와 숫자들로 구성돼,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겐 게임을 하는 건지 공부를 하는 건지 모를 정도다. (실제 필자가 FM2006에 빠져 밤새 플레이하고 있을 때, 어머니께서 '쉬어 가며 공부하라'며 과일을 갖다 주신 웃지 못할 경험이 있다.)
그렇지만 이 게임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매력에 빠진 게이머는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 FM 시리즈가 왜 '악마의 게임'으로 불리는지 깨닫게 된다.
오죽하면 제작사에서 게임 플레이타임을 기준으로 '속옷을 갈아입을 때가 되었습니다', '명심해라 먹어야 살 수 있다', '내 이력서에 풋볼 매니저 감독 경력도 포함시켜야 한다' 등 중독 메세지를 표시할 정도니 말이다.
■ 게임 특징
- 더 간편하고 짧아게 즐기는 클래식 모드 도입
FM2013에선 새로운 게임 방식인 '클래식 모드'를 도입했다. 이 모드는 클래식 모드의 팀 관리 부분을 축소 시켜 게임 플레이를 더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훈련의 경우 팀 단위의 훈련량 조절은 가능하지만 개인별 세부 훈련 사항 등은 제외시켰으며, 경기를 위해 팀 대화를 하거나 상대팀 보고서를 볼 필요가 없어졌다. 이 모드에선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경기 속도를 '하이라이트 보기'만 지원하며, 만약 플레이어가 원한다면 경기 결과 보기로 바로 이동할 수도 있다.
- 향상된 3D 매치 엔진
향상된 3D 매치 엔진을 통해 스타디움과 관중, 선수의 움직임, 날아가는 볼의 움직임까지 경기장 주변의 모든 모습을 한층 더 사실적으로 표현된다.
또, 향상된 애니메이션 효과 및 개편된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TV 중계를 보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선해 전체적인 비주얼을 강화 했다.

▲ 한층 자연스러워진 경기 화면 (3D 엔진 소개 영상 캡쳐 이미지)
- 네트워크 게임
이 게임은 스팀(Steam)의 시스템 네트워크를 이용해 다른 사람과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멀티 플레이 게임 기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다양한 맞춤형 게임와 단기 리그, 컵 대회 등 다양한 커리어 모드를 진행할 수 있으며, 싱글 플레이 게임에서 팀의 전력을 강화하고 해당 팀을 멀티 플레이 환경에서 시험해볼 수도 있다.
- 훈련 강화
이제 플레이어는 팀 훈련에 더 깊게 관여하게 된다. 훈련 일정 및 분야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일반 훈련과 결합해 간소화된 화면에서 훈련을 더 자세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 이를 통해 일반 훈련을 진행하거나 특별 경기를 준비하는 등 팀 훈련에서 어떤 부분에 집중할 지 선택할 수 있다.

▲ 더 정교하고 세분화된 훈련 시스템 (이미지는 영문판 스크린샷으로 현재 한글화 작업 진행 중)
- 전 세계 순위표
FM2013이 스팀과 통합되면서 세계 랭킹을 제공한다. 이 시리즈부터 플레이어는 자신의 랭킹이 세계에서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으며, 여러 게임 모드의 개별 랭킹과 각 국가 및 지역 랭킹도 제공한다.
랭킹은 감독의 레벨과 플레이어의 클럽 재정 상황, 게임 내 수입 등 해당 계정의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점수 시스템을 통해 산정하며, 새로운 감독과 계약을 협상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 사실적인 세금 제도
실제 축구 선수들은 자신이 뛰게 될 팀과 계약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세금'이다. 같은 계약금과 연봉을 받더라도 국가별 징수되는 세금에 따라 실 수입이 달라지기 때문.
이에 FM2013에선 각 국가의 최신 세금 제도를 적용해 게임 내 선수가 클럽에 입단할 때 고려할 수 있도록 했다.

▲ FM2013에선 선수 계약 시 리그가 속한 나라의 세금을 고려하게 됐다. (이미지 출처 : 공식 페이스북)
- 개선된 기자 회견
감독과 미디어 간 대화도 개선됐다. 플레이어는 이제 언론과 대화할 때 '차분한', '공격적인' 등 다양한 톤을 채택할 수 있게 돼 더 다양한 언론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됐다.
■ 개발(퍼블리싱) 히스토리
FM시리즈는 1992년 도스 시절에 출시된 '챔피언쉽 매니저'을 통해 게이머가 직접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 시물레이션을 사용한 경기 진행이라는 게임의 뼈대를 만들으며, 이후 2004년 세가에서 게임을 퍼블리싱 맡으며 출시된 'FM2005'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FM 시리즈가 시작됐다.

세가가 유통을 맡게된 후 첫 작품인 FM2005는 최신 선수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타급 플레이어와 유망주 등 원하는 선수를 영입해 팀을 운영하며 전작의 명성을 이어갔고 FM2009를 통해 최초 3D 버전을 선보였다.
이후 시리즈를 거듭할 때마다, 향상된 그래픽 및 인터페이스, 새로운 시스템 등을 선보이며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FM2013의 구체적인 발매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 6일 발표된 FM2013 공개 영상에서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발매될 것이라고 언급된 바 있으며, 국내에선 100% 한글화된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정기쁨 기자 riris84@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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