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 비주류였던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장르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다음 모바게를 통해 서비스 중인 ‘바하무트 : 배틀오브레전드(이하 바하무트)’를 비롯해 엔타즈의 ‘카드캡쳐삼국지’, 제오닉스의 ‘소드걸스i’ 등 다양한 모바일 TCG들이 국내 오픈마켓에 연이어 출시되며 시장을 형성해 나가고 있는 것.
TCG장르란 능력치가 부여된 다양한 카드를 사냥과 거래 등을 통해 획득한 뒤, 이를 조합해 AI(인공지능) 또는 다른 이용자와 대결을 펼치는 게임을 말한다.
우선 일본 사이게임스가 제작한 바하무트는 북미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앱스토어 등에서 20주 이상 정상을 차지할 정도로, 게임성과 대중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게임은 신족과 마족, 휴먼 등 3개의 종족들이 등장하며, 다양한 카드를 수집하고 합성해 자신의 카드덱을 강화시키는 전략 게임이다. 특히 다른 이용자와 교환을 통해 원하는 카드를 획득할 수 있는 소셜적인 요소도 가미했다.
이러한 바하무트의 인기는 국내시장에서도 통용되고 있다. 출시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무료게임순위에서 10위권에 안착했으며 매출 부문에서도 7위를 기록 중이다. 이는 그간 국내에 출시됐던 TCG장르 중에서 가장 높은 성적이다.
거친 삼국지 무장들을 아기자기한 그래픽의 카드에 담아낸 엔타즈의 ‘카드캡쳐 삼국지’ 역시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인기 모바일 게임 대열에 합류했다.
이 게임은 탐험을 하며 가위‧바위‧보를 통해 카드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드는 노멀(N), 레어(R), 슈퍼레어(SR), 더블슈퍼레어(SSR)의 4가지 등급이 있으며 레이드를 통해 더 강력하고 높은 등급의 카드를 얻을 수 있다. 물론 다른 사용자와의 트레이드도 가능하다.
국내 온라인 TCG의 명가인 제오닉스도 최근 모바일 시장에 가세했다. 이 회사는 자사의 인기 웹 카드게임 ‘소드걸스’의 모바일 버전인 ‘소드걸스i’를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소드걸스i는 기존 PC버전에서 제공됐던 던전 탐사, 다른 게이머와의 대전, 덱 편집, 부스터 구매, 카드 조합 등 대부분의 콘텐츠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다양한 매력의 미소녀들이 카드에 등장, 남성 이용자들의 수집욕구를 더욱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 한 업계관자는 “TCG장르의 경우 수집과 컬렉션이 핵심재미요소라 여타 장르보다 ARPU(가입자당 평균수익)가 높다”며 “최근 TCG장르는 모바일로 플랫폼을 옮기고 소셜 요소가 더해지면서 대중성을 겸비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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