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산업은 한 시대의 사회상을 반영하며 발전해왔다. 흔히 ‘트렌드’라고도 부르는 이 말은 최신 유행과 소비자의 경향을 담고 있다. 산업적 요소에 문화적 가치가 가미된 게임 산업에도 최근 트렌드 열풍이 불고 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 시대가 열리면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모바일 게임’이 그 주인공이다.
지금껏 보여준 모습보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은 모바일게임의 청사진을 과거 발자취로 살펴봤다.
◆ 오픈마켓의 등장
스마트폰이 모바일게임의 빠른 성장을 주도할 수 있었던 원인으로는 '유통과정의 개선'을 빼놓을 수 없다. 게임사와 이용자가 편리하게 게임을 사고 팔 수 있는 공간인 '오픈마켓'이 그 핵심이다.
기존 피처폰 모바일게임은 이동통신사의 유통망에 전적으로 의존해야만 했다. 당시에는 게임을 판매하려면 이동통신사와 협의해 입점 여부를 결정 받아야 했고, 때문에 출시조차 되지 못하는 게임도 상당수였다.
하지만 2008년 '아이폰'과 함께 등장한 오픈마켓 '애플 앱스토어'가 모바일게임의 유통과정에 혁신을 일으켰다. 오픈마켓은 누구나 스마트폰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할 수 있는 길을 열었고, 소규모 개발팀의 작품이나 독특한 게임들도 빛을 볼 수 있게 됐다.
다만 국내 오픈마켓의 게임 카테고리는 심의 문제로 지난 2011년 11월 2일에서야 오픈됐다. 국내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는 1년이 채 되지 않은 것.
◆ 안드로이드OS 중심의 발전
현재 국내 스마트폰 오픈마켓으로는 안드로이드OS용 구글 플레이와 T스토어, 올레마켓, U+앱마켓, 삼성앱스, iOS용 애플 앱스토어가 있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 배급사인 애플과 구글이, T스토어, 올레마켓, U+앱마켓은 이동통신 3사가 각각 운영한다.
이 중 T스토어는 이통사에 관계 없이 안드로이드 이용자라면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정책을 취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매출을 자랑하는 오픈마켓으로 성장하는 데 성공했다. 구글 플레이 역시 게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두 오픈마켓의 성장은 국내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안드로이드OS 비중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트렌드는 iOS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상반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 새로운 플랫폼 대두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오픈마켓을 통해서만 게임을 합법적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런 구조로 인해 게임 및 정보를 모아 보여주는 포털 사이트나 플랫폼 서비스가 형성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스마트폰 게임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마케팅이 중요해졌고, 이용자들은 재미 있는 게임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을 필요로 했다. 최근에는 이런 수요에 따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게임하기'와 라인의 '라인게임', 네이버의 'N스토어' 등 새로운 플랫폼들이 등장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들은 이용자에게 게임 정보를 소개하고 오픈마켓에서 다운로드 받도록 유도하는 형태다.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라인의 게임 플랫폼은 방대한 이용자 기반의 소셜 네트워크 기능과 특정 게임을 집중 노출해주는 마케팅 요소로 기존 오픈마켓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카카오톡은 새로운 모바일게임 플랫폼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론칭된 '애니팡'이 출시 6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등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카카오톡 게임하기와 라인은 중개 서비스에 가까운 미완성형이지만 점차 체계적이고 완성도 높은 플랫폼으로 발전될 전망"이라며 "평소 게임을 즐겨하지 않던 대중을 상대로 하는 서비스인 만큼 게임시장의 확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용자 중심으로 변화하는 서비스
모바일게임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사후관리'도 중요해지고 있다. 오픈마켓을 통한 업데이트로 게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지속적으로 이용자 니즈에 맞춰 게임을 발전시켜야 하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라이브 서비스' 체제에 돌입한 까닭이다.
최근 모바일게임사들은 스마트폰의 휴대성과 접근성을 살린 고객지원서비스(CS)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카오톡을 활용한 상담이나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 등 방법으로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
모바일게임 마케팅 역시 온라인게임처럼 오프라인으로 진출해 더 많은 사람들과 게임을 이어주고 있다. 서울 지하철이나 케이블 TV에서 진행중인 소셜게임 '룰더스카이'의 광고가 대표적인 예다.
이렇듯 모바일게임은 시장 규모, 통신과 디바이스 환경, 게임성,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질적 향상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은 어느 플랫폼보다 이용자 수요나 업계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해 온 것이 폭발적인 성장의 비결로 손꼽히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2년까지가 모바일게임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더 좋은 게임으로 이용자와 함께 성장해야 할 때"라며 "항상 트렌드에 주목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며, 대중의 수요에 귀 기울이는 게임으로 시장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현 기자 talysa@chosun.com] [gamechosun.co.kr]
▶ ´천하통일´…카카오게임, 앱스토어마저 ´평정´
▶ 블소, 세상 밖에서도 통했다!
▶ 쌔끈해진 ´아이폰5´…게임사는 ´한숨´
▶ 홀쭉해진 아이폰5…기능 ´UP´, 무게는 ´DOWN´
▶ ″블소″ 겨냥 무협RPG 봇물…국산 축구게임 ″차구차구″ 시동
▶ ″국민게임″ 정의를 바꾼다!…피파온라인3
▶ 디아블로3 새변신 시도 과연?
▶ 엔씨 ´유저는 소중해~´…블소 브랜드샵, 노마진 운영
▶ 국민 스포츠 야구 ´그 명성 그대로´...´MVP베이스볼온라인´
▶ 넥슨 FPS ″공습″…슈팅게임도 꿀꺽?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몬길:스타다이브 


검마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