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스파이어'를 둘러싸고 벌어진 법적분쟁에서 침묵으로 일관해오던 네오위즈게임즈가 돌연 개발사 스마일게이트를 상대로 맞소송에 돌입,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네오위즈G, 3개월만에 '맞소송'
14일 네오위즈게임즈 공식입장문을 통해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스마일게이트를 상대로 한 '크로스파이어' 프로그램저작물 인도청구 및 저작물 이용금지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15일 스마일게이트가 '향후 크로스파이어의 계약추진시 글로벌 퍼블리싱을 담당해 온 네오위즈게임즈 없이 직접 서비스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지 약 석 달 만에 처음으로 공식적인 대응에 나선 것.
이후로도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상표권 반환 소송(7월12일), 상표권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7월30일) 등 네오위즈게임즈와의 지속적인 '결별 작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네오위즈게임즈은 이때마다 최소한의 언론 응대만 진행했을 뿐, 문서를 통한 회사의 공식입장은 전하지 않았다.
◆ 스마일게이트 '크파' 프레스투어 견제용?
사실 '크로스파이어'는 국내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중국에서는 동시접속자수 350만명이라는 경이적인 숫자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 게임의 현지 서비스사인 텐센트는 '크로스파이어' 단일 타이틀만으로 지난해 1조원을 벌어 들였을 정도. 결국 크로스파이어의 최대 매출원이자 승부처는 중국인 셈이다.
특히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재계약 시점이 임박하면서, 최근 양사는 모두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태.
이런 가운데 최근 스마일게이트가 국내 미디어 대상의 중국 '크로스파이어 리그 결승전' 프레스투어 추진을 결정, 이에 따라 네오위즈게임즈가 반격에 나섰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앞서 미디어 초청장을 통해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프레스투어에서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서비스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밝히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네오위즈게임즈 한 관계자는 "크로스파이어와 관련한 우리의 제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를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네오위즈게임즈의 권리관계를 확인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크로스파이어'가 네오위즈게임즈와의 공동저작물이라는 주장은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라며 "또 이미 타사와 '크로스파이어'의 전신인 '헤드샷온라인'을 서비스했던 경험을 갖고 있던 상황에서 이 모두를 네오위즈게임즈와 함께 개발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날 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2006년 5월 스마일게이트와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한 후, 1년 이상의 개발기간 동안 '크로스파이어'의 클라이언트와 서버 프로그램의 기획 및 개발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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