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팡'의 아이폰 버전이 11일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되자마자 무료 전체 1위에 등극할 만큼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애니팡'의 애플 앱스토어 출시에 반색하고 있다. 지난 7월 30일 '애니팡'이 처음 출시됐을 때는 안드로이드 버전만 서비스돼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없었던 까닭이다.
이 게임은 지난 7월 30일 구글 플레이 출시 후 약 7주 만에 설치 이용자 10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관심은 이제 '애니팡'이 구글에서처럼 폭발적인 흥행을 이어갈지에 쏠리고 있다. 업계의 의견은 분분하다.
먼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국한됐던 '애니팡'의 입소문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돼 구글 못지 않은 흥행을 이어갈 것. 특히 구글 론칭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애플 대기 수요자가 많아 초반 흥행에는 지장이 없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한 모바일게임사 관계자는 "'애니팡'은 하루 2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진 '대박' 게임으로 iOS 버전의 성과 역시 기대된다"며 "약 5900만 명인 카카오톡의 이용자를 대부분 수용할 수 있게 돼 게임의 핵심 재미요소인 경쟁 시스템도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정론도 만만치 않다. '애니팡'이 퍼즐게임이라 장시간 즐길만한 요소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유저들의 충성도가 높지 않을 뿐 아니라 대체 게임 역시 많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퍼즐게임인 '애니팡'이 한정된 콘텐츠와 경쟁 요소만으로 장시간 인기를 구가할 것인지는 미지수"라며 "아이폰 버전 출시가 한 달 반이나 늦어지면서 이용자들이 유사 경쟁작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애니팡'이 아이폰 이용자들 사이에 전파되는 과정에서 '하트' 전송 메시지가 무분별하게 늘어난다면 게임 자체를 '스팸(광고)'으로 인식하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도 파급력을 제한하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하트'는 '애니팡'을 플레이 때 소모되는 포인트의 일종으로, 한 시간에 한 번씩 친구끼리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주고 받을 수 있다. 이 '하트' 메시지가 잦아지면서 '스팸'처럼 인식되기에 이른 것. 주요 포털 사이트에 '애니팡'을 검색하면 '애니팡 하트 차단'이 연관 검색어로 뜰 정도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애니팡'을 비롯한 카카오게임의 메시지 남발로 인한 이용자 불편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피해가 심한 경우 게임 자체를 광고로 인식하기도 한다"며 "카카오와 각 게임 개발사에서 게임 메시지로 인한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 기자 talysa@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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