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적 수요층과 게임 질적 향상 '득'
컨버팅 작업 필수…자금 인력 소요 '실’

모바일 게임업계가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졌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최근 ‘갤럭시S3’와 ‘아이폰5’를 앞세워 신제품 전쟁을 예고하면서 모바일 게임이 최대 수혜 산업으로 떠올랐다.
게임 콘텐츠의 질적 향상은 물론 스마트폰 사용인구가 증가하면서 모바일 게임의 잠재적 수요층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전망이다.
고품질 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신규 스마트폰이 등장할 경우, 눈높이가 높은 PC패키지와 콘솔 게이머들의 유입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모바일 게임업계는 남모를 고충을 겪고 있다. 바로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 게임 콘텐츠를 최적화하는 컨버팅(Converting)작업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각 기기마다 해상도와 하드웨어 성능, 운영체제(OS)버전 등이 다르기 때문에 게임 출시에 앞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과정중 하나이다.
이러한 컨버팅 작업은 가장 단순한 해상도 조정에만 최소 2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하드웨어나 OS버전이 다를 경우 작업기간은 배로 늘어난다.
실제로 메이저 업체에 비해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 개발사들은 다양한 기기를 포기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보급률이 높은 기기에만 컨버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 모바일 게임업계 관계자는 “해상도를 조절하는 것이 단순한 작업으로 보이지만 실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의 크기를 조절하고 각각의 좌표 값을 입력해야 되기 때문에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다”라며 “OS버전을 업그레이드할 경우에도 추가적으로 발생 가능한 오류 등을 점검해야 되기 때문에 이 역시 어려운 작업”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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