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밤 한국 게임시장에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 한독상공회의소가 국내 게임사 대표 등을 초청해 독일 게임시장의 현황을 설명하고 독일, 특히 독일 동부지역에 투자할 경우 얻을 수 있는 혜택과 이점을 밝히는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에 알려진 독일 게임시장은 아직까지 쾰른에서 진행하는 게임스컴과 게임포지, 이노소프트, 프록스터 등 게임 퍼블리셔 등에 불과했다.
이날 행사로 독일 내 게임 인구가 3000만 명 이상이고, 정액제 게임에서 '프리 투 플레이(Free to Play)' 시장으로 전이되고 있으며, 독일 내 게임 클러스트 현황 등 독일 게임시장의 발전상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행사에 참석한 국내 게임 기업인들 역시 독일 시장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긴 시간 이어진 설명회를 챙겨 들었다. 행사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도 궁금했던 사항이 쏟아지며 성공적인 행사가 됐다.
하지만 한독상공회의소가 게임 관련 첫번째 행사라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었을 뿐 준비됐던 설명회와 참가 기업들의 성격이 다소 상의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행사장에는 국내 중소게임사들이 다수 참가했다. 이들은 국내에서 게임을 개발하는 중이거나, 이제 곧 서비스를 시작할 단계의 기업들로 아직 독일 시장에 지사를 설립하거나 투자를 할 수 있는 역량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
참가 기업 대표 역시 해외 퍼블리셔와의 수출상담을 기대하고 왔다가 아쉬움을 발길로 돌아간 경우도 많았다. 행사 성격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진행됐다는 점이 아쉬웠다.
직접적으로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들보다 소위 잘나가는 대기업들이 참여했어야만 하는 행사였다.
그렇다고 이번 행사가 실망스러웠다는 것은 아니다. 게임스컴 등으로 국내서도 점차 기대가 커지고 있는 독일 시장을 알고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됐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만 바라보고 있는 국내 게임계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독일과 더 나아가 유럽에서도 '바이 코리아'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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