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규모의 게임사인 텐센트가 한국 모바일게임의 중국 진출 교두보로 나섰다. 이 회사는 게임빌, 페이즈캣, 로드컴플릿 등 3개사와 모바일게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게임사와의 협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텐센트는 가입자 7억명의 'QQ메신저'와 '텐센트 와이어리스 게이밍 플랫폼' 등 모바일게임 서비스 플랫폼을 갖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카카오톡'과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가 게임 플랫폼으로 부각되고 있어 'QQ메신저'의 가능성 또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9일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텐센트 와이어리스 게이밍 플랫폼'에 자사 게임을 서비스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게임빌은 올 4분기부터 텐센트 플랫폼에 '제노니아3'를 비롯한 자사 게임들을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
인기 디펜스게임 '팔라독'도 텐센트와 손잡고 대륙에 진출했다. 페이즈캣(대표 김진혁)과 텐센트는 지난 4월부터 '팔라독'을 서비스 중이며, 지난 7월에는 현지 게임쇼 '차이나조이2012'에 해당 게임을 출품하기도 했다.
로드컴플릿(대표 배정현)은 소셜게임 '범핑베어'로 중국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는 엔씨소프트로부터 퍼블리싱 관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유망 중소 게임개발사로, 현재 텐센트와 '범핑베어'의 퍼블리싱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로드컴플릿의 배정현 대표는 "QQ메신저가 보유한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기반은 소셜게임에 큰 마케팅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텐센트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서도 게임에 상당수의 일간사용자(DAU)를 확보해줄 수 있어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텐센트는 국내 모바일게임사와의 계약을 추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본사가 모바일게임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한국 지사를 통해 유망 기업들을 물색하고 있다는 것.
텐센트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검토 중인 게임들에 대해서는 양사간의 비밀유지조약(NDA)으로 인해 실제 체결되기 전까지 공개하기 어렵다"며 "텐센트는 한국의 우수한 컨텐츠를 중국유저들에게 제공하고자 하기 때문에 좋은 콘텐츠의 게임이라면 항상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현 기자 talysa@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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