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과 토네이도 등의 자연재해가 전 세계 각지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지구촌을 공황 상태에 빠트리고 있다.
특히 한반도를 강타중인 제 15호 태풍 ‘볼라벤’의 경우 강우보다는 바람의 위력이 강한 일명 ‘바람태풍’으로 알려져 대한민국 국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볼라벤의 순간풍속은 건장한 성인남성이 제대로 걷기 힘들다고 알려진 30㎧의 두 배에 가까운 51㎧정도로 관측되고 있다.
이로 인해 각 시도별 지방자치단체는 창문에 젖은 신문지나 테이프를 부착하는 등 예방책 마련을 긴급히 알리고 있다.
그렇다면 가상현실인 게임 속에서 그려진 자연재해는 어떠한 모습일까. 나아가 이에 대항하는 인류의 모습들을 살펴보자.

◆ ‘지킬 것인가? 파괴할 것인가?’ 선택은 이용자 몫
소니 픽쳐스 텔레비전이 2009년 개발한 ‘아포칼립스2012’는 태풍과 허리케인, 지진 등 각종 자연 재해를 소재로 한 스마트폰게임이다. 개발자가 노스트라다무스인지 유독 자연재해가 많은 2012년을 정확히 집어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서로 상이한 두 가지 모드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우선 스토리 모드는 각종 자연재해로부터 도시를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용자는 도시의 건물들이 파괴되지 않도록 자연재해를 이동시켜 피해를 최소화해야만 한다.
램페이지 모드는 이와 반대로 도시를 파괴하는 것이 우선시 된다. 제한시간 안에 도시의 모든 건물들을 파괴해야하며, 스토리모드 보다는 쉬운 난이도를 제공한다.

◆ 자연재해 '공공의적'
때론 게임 속 자연재해가 이용자들의 협동의식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최근 소셜 플랫폼으로 새롭게 태어난 일렉트로닉아츠(EA)사의 도시건설 게임 ‘심시티 소셜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자연재해가 발생한다. 도시를 건설해 문명을 발전시키는 것이 게임의 궁극적인 목적이기 때문에 이용자에게 자연재해는 그야말로 마른하늘의 날벼락 같은 존재이다.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멀티플레이가 도입된 이 게임은 무엇보다 유저들의 상호작용을 중요시 하고 있다.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다수의 이용자들이 함께 예방 및 복구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특이한건 자연재해에 운석은 물론 외계인 등 다소 현실감 떨어지는 요소들이 포함돼있다는 점이다.

◆ 자연에 도전하는 ‘생존왕’
자연재해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위인도 등장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지난해 출시한 ‘MAN VS. WILD with BEAR GRYLLS’는 ‘생존왕’으로 유명한 베어 그릴스의 서바이벌 모험담을 담은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 게임은 디스커버리 채널의 MAN VS WILD를 기반으로 사하라 사막, 에버글레이즈, 파타고니아 등 5개의 거대한 대자연을 무대로 펼쳐진다.
이용자는 영국 특수부대 출신의 탐험가 베어 그릴스가 되어 폭풍과 낙뢰 등 다양한 자연재해에 맞서거나 수백 종의 수집품을 모으는 등 생존을 위한 모험을 진행한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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