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팡, 국민소셜게임 '룰더스카이' 마저 제쳐
5천600만 회원 기반 카톡 효과…'큰 손' 입증
게임 본질이 더 중요…장기적 영향력 '미지수'
카카오게임이 심상치 않은 기세를 내뿜으며 향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태풍으로 떠올랐다.
지난 20일 선데이토즈는 자사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을 통해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애니팡'이 구글 플레이 일간 매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국민 소셜게임 '룰더스카이'와 컴투스의 간판 타이틀인 ‘타이니팜’을 연이어 제치며 최고의 자리에 올라 선 것이다.
구글 플레이에서 신작 게임이 론칭 22일만에 '룰더스카이'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은 '애니팡'이 유일하다.
지난해 5월 구글 플레이에 출시된 룰더스카이는 약 6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1년 넘게 일간 매출 1위를 고수해온 '국민 소셜게임'으로 이를 넘어선 게임은 타이니팜이 유일하다.
하지만 '타이니팜'이 '룰더스카이'의 매출 순위를 넘어서는 데는 약 6개월이 걸렸다. 올 2월 론칭됐고 8월에 일간 최고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애니팡'은 타이니팜의 기록을 무려 5개월 이상 앞당긴 셈이다.
업계에서는 '애니팡'의 선전에 약 56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국민메신저'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신규 플랫폼 ‘카카오게임’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애니팡'의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는 카카오게임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카카오게임은 아이폰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애니팡'의 성과는 카카오톡의 효과도 있지만 간결하고 접근이 쉽다는 게임 자체의 본질적 재미도 주효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게임이 질적인 콘텐츠가 뒷받침되지 못하면 제2의 '애니팡'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모바일게임 업체 한 관계자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은 카카오톡을 능가하는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성공한 게임은 극히 제한적이었다”며 “초기 카카오게임이 매우 고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애니팡과 같은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게임의 지속적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0일 구글 플레이 일간 매출 20위권에는 '애니팡'을 포함해 '바이킹아일랜드'와 '가로세로낱말맞추기2013', '카오스앤디펜스' 등 카카오게임 4종이 이름을 올렸다.
[이현 기자 talysa@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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