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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MC 부럽지 않다…게임자키, 인터넷방송서 '인기 만발'

 

국내 게임업계에 ‘아프리카 방송자키’(이하 아프리카BJ)를 활용한 이색 마케팅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아프리카BJ란 나우콤의 인터넷방송 ‘아프리카 TV’에서 음악과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재로 개인방송을 하는 아마추어 방송인을 지칭하는 말이다. BJ는 개인방송 운영자(Broadcasting Jockey)의 약자다. 

이들은 지상파나 공중파 방송인에 비해 다소 전문성과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특유의 ‘친근함’을 앞세워 전문 방송인 못지않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BJ와 만나 가장 큰 시너지를 발휘하는 콘텐츠는 다름 아닌 게임이다. 시청자들은 BJ의 방송을 통해 평소 자신이 즐겨하거나 관심이 높은 게임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다. 또한 직접 플레이하지 않더라도 BJ를 통한 대리만족 효과를 누리기도 한다.   

실제 아프리카TV에서 애청자와 팬클럽, 누적시청자수 등의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인기BJ순위를 살펴보면,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게임 콘텐츠 중심의 방송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의 방송을 즐겨보는 애청자수 합은 무려 85만명에 달한다.

◆ 실시간 양방향 소통을 활용한 신바람 마케팅

게임업체들 역시 아프리카 BJ를 하나의 마케팅 채널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최근 자사의 AOS(Aeon Of Strife)게임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이하 혼)에 인기 아프리카 BJ를 투입했다. 

현재 아프리카TV BJ순위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BJ러너의 방송을 통해 혼의 게임플레이 및 대략적인 정보를 소개하면서 일평균 3만명에 달하는 시청자를 모으고 있다.

앞서 혼은 전직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기욤 패트리가 인터넷 방송을 중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하루 평균 6000명이 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과 네오플이 공동 서비스하는 AOS게임 ‘사이퍼즈’도 아프리카 BJ를 통한 마케팅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사이퍼즈는 예능감이 충만한 공식 BJ를 직접 선발하는 등 이용자 친화적 방송을 전개하고 있다.

사이퍼즈의 인터넷 방송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인기 BJ불멸의 방송은 현재 380만명이 넘는 누적시청자수를 자랑하고 있다. 

넥슨과 네오플은 지난 6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사이퍼즈의 공식 홍보대사 ‘미소녀 게임단’을 출연시키는 등 아프리카TV를 활용한 적극적인 이용자 몰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엑스엘게임즈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역시 5차 비공개테스트(CBT)를 앞두고 공식BJ 모시기에 나섰다.

아키에이지는 그간 4차례에 걸친 CBT를 진행하면서 수많은 BJ들의 방송 소재로 활용돼왔다. 그러나 최근 BJ를 통한 마케팅 효과가 적지 않다고 판단해 이를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러한 아프리카 BJ마케팅 효과는 신규이용자 유입에 큰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제 아프리카BJ 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최근 회원수가 3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게임의 세부적인 콘텐츠와 공략 등을 재치 넘치는 BJ의 멘트로 소개하면서 이용자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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