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플레이 결제창구 일원화…카카오, 별도 화폐 ‘초코’ 원천봉쇄?
최근 구글 안드로이드 버전의 게임플랫폼 '카카오게임'을 런칭한 카카오(공동대표 이제범, 이석우)가 게임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암초를 만났다.
카카오가 자체 결제시스템을 통한 게임플랫폼 확장을 선언한 지 이틀 만에 구글이 구글플레이 내 모든 앱에 대한 결제시스템 단일화를 선언한 것.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1일(한국시간) 구글플레이 공지사항을 통해 앞으로 결제창구를 '구글플레이'로 일원화한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30일 카카오게임 출시와 함께 현재 이모티콘에 적용돼 있는 카카오 결제수단 '초코'를 게임에도 도입, 게임플랫폼의 이익을 극대화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런데 카카오 게임 오픈 이틀 만에 구글이 결제 일원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카카오의 유료화 정책에 제동이 걸리게 된 것.
우선 현재 휴대폰 결제기업 '다날'과의 제휴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가상화폐 '초코'의 사용은 원천 금지될 전망이다. 당초 계획됐던 게임서비스로의 확대 적용도 무산됐다.
특히 구글이 애플리케이션 내 거래액의 약 20%~30%를 수수료로 책정하고 있는 데 반해 다날, 모빌리언스 등 모바일결제업체의 수수료는 절반 이하인 까닭에 이로 인한 이익 절감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번 조치로 인해 향후 카카오게임의 입점 유치 또한 어려워 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카카오와 수익배분을 해야하는 모바일게임 개발사 입장에서는 높아진 결제 수수료가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기 때문.
이와 관련 카카오 관계자는 "그간에도 구글을 통해 결재하라는 안내는 있어왔지만 업체의 자유의지에 맡겨왔다"면서도 "오픈마켓 입점업체인 만큼 구글의 바뀐 정책에 따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글은 각 앱 개발자들이 변경된 정책에 맞게 수정, 재등록할 수 있도록 30일의 유예기간을 뒀다. 이후 정책을 위반하는 앱이 발견되면 경고를 비롯해 최고 퇴출 조치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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