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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 때 아닌 '다운로드 신중론' 왜?

 

기출시 게임과 경험치·사이버머니 등 DB 연동 안돼

다운로드 전 플랫폼 결정에 신중 기해야…

평소 이동시간을 활용해 모바일게임을 짬짬이 즐기던 직장인 A씨는 최근 고민 아닌 고민에 빠졌다.

평소 자주 즐기던 모바일게임 앱이 카카오톡 게임센터 '카카오게임'에 입점했다는 소식을 듣고, 카카오 게임으로 접속을 시도했지만 로그인이 되지 않았다. 카카오 계정으로 새로 가입을 해야한다는 것.

늘 즐기던 게임을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재가입은 어렵지 않은 절차였지만 이전까지 쌓아뒀던 경험치와 게임 내 아이템, 사이버머니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에 카카오 계정을 새로 받아야 할지, 기존 게임을 그대로 플레이해야할 지 고민중이다.

◆ 똑같은 게임이 2개…차이점은?

무료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이 '카카오게임'을 오픈한 가운데 카카오게임에 입점한 안드로이드용 게임들이 일제히 별도 버전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30일 카카오톡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카카오게임'을 오픈하고 카카오톡 전용 안드로이드 게임 10종을 공개했다.

이중 '가로세로낱말맞추기'와 '불리온라인2'는 카카오게임 서비스 이전부터 구글플레이에 출시돼 있던 게임으로, 이번 카카오게임 입점으로 기존 앱와 별개로 카카오톡 전용 앱을 출시했다. 동일한 게임이 2개 버전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

실제 카카오톡 버전과 기존 출시 앱은 게임 구성이나 진행방식, 멀티대전 등에서 모두 동일하게 디자인돼 있다. 다만, 카카오톡 리스트에 있는 친구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서 차이점을 보이는 것.

카카카오톡 전용 버전에서는 카카오톡 친구 리스트를 불러내 게임 초대 및 대전, 게임성적 공유 등이 가능하지만 이 외의 버전에서는 카카오톡의 최대 강점인 전화번호 기반의 인맥활용이 불가능하다.

◆ DB 연동 없어…신중하게 선택해야

이밖에 더욱 눈길을 모으는 대목은 두 버전간의 이용자 데이터베이스(DB) 공유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두 앱을 오가면서 게임을 즐길 수 없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A버전 이용자가 B버전에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신규가입을 해야만 하는 것. 일종의 모바일게임의 채널링 서비스다. 물론 두 버전 이용자들간의 멀티대전은 가능하다.

이런 까닭에 기존 출시된 앱 이용자가 카카오톡 버전으로 이동하거나 반대의 경우에도 DB이전은 불가능하다. 경험치, 아이템, 사이버머니 등 역시 특정 버전의 앱에 귀속, 타 버전에서는 즐길 수 없는 것.

실제 다음 모바게 플랫폼과 카카오톡에 출시된 '불리온라인2'의 경우 각 플랫폼마다 결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통합작업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모바게는 사이버머니 '모바게코인'을 사용하고 있고, 카카오게임의 경우 현재 구글플레이를 통해 결제하고 있지만 조만간 자체 사이버머니 '초코'를 도입할 예정이다.

동일한 게임성을 지닌 똑같은 게임이지만, 게임 서비스 플랫폼에 따라 서로 다른 게임이 될 수 있다는 것. 실제 카카오게임 앱 아이콘에는 카카오게임임을 식별할 수 있게끔 카카오톡 고유의 '말풍선' 그림이 추가 돼 있다.

한편, 현재 구현돼 있는 10종의 카카오 버전의 게임은 카카오계정 인증을 통해서만 플레이할 수 있다.

카카오톡을 거치지 않고 구글플레이를 통해 직접 다운로드 할 경우에도 카카오톡 가입, 인증 과정을 거친 후 즐길 수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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