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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002 모바일 산업의 진정한 주인공은? /이양종 오픈타운 이사"

 

우리는 벌써 21세기의 첫 해도 꼭 한달 남겨놓은 시점에 와 있다.
절망과 간간히 들려오는 희망이 섞힌 기분으로 출발한 2001년 한해도 아쉬움과 내년의 희망으로 정리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자 분주히 노력하고 있는 것이 벤처업계의 현실이다.
특히 무선인터넷 산업분야의 낮은 증가추세에 따른 관련 사업종사자들의 아쉬운 심정과 실망감은 그 어떤 산업의 종사자보다 더할 것이다.
엄청난 산업의 증가 기대와 투자업체의 높은 관심, 신규 사업자의 폭발적 증가, 이동통신 사업자의 지속적 증가, IMT2000 사업에 대한 정부와 이동통신사, 국민의 기대, 신기술의 지속적 개발 및 출시 등 등으로 무선사업자의 올 한해 산업성장 기대치는 다른 분야에 비해 엄청나게 높았다.
그러나 엄청난 기대와는 달리 모든 관련업체들의 호주머니에 돈이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사업의 선순환 구조는 매우 열악했으며 오로지 이동통신사의 주머니만 두둑해지는 편중된 사업수익구조를 더욱 고착화시키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모든 산업의 주인공은 소비자이며, 국민이고 생활인이다. 무선분야에서 소비자에게 돌아간 혜택은 단지 최고 8%대의 통신요금인하로 그쳤으며 더 이상의 주인공으로서의 역할은 끝나고 다른 이슈들은 세상속에서 사리지고 말았다.
소비자의 위치는 제공자의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지며 기업이 될 수도 있고 정부도 될 수 있고 통신사업자도 될 수가 있다. 다시 말해 상호간 소비자의 입장에서 정책이 수립되어야 하며 혜택이 제공되어져야 한다. 또한 각각의 입장과 역할이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한 차원에서 정리되어야만 한다.

18세기부터 유럽지역에서 태동되어진 산업혁명의 산업화 현상은 경제와 생활의 구조를 자급자족의 물물교환시대에서 화폐경제를 기본으로 한 시장경제와 생산경제로의 급속한 변화를 가져왔다. 이는 생산자이면서 소비자인 동일역할구조에서 벗어나 전문기업을 중심으로 한 일부 생산구조에 따른 인력부문과 절대적인 나머지 부문은 단순 소비자층으로 구분되는 시대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급속히 생산경제체제로 경제구조가 바뀌어 갔다.

그러나 이러한 산업의 역할구조가 약 3세기를 거치면서 20세기말을 정점으로 경제의 주체가 생산에서 소비로 바뀌어 가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주체가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전환한다는 것은 경제정책, 사회구조, 의식구조, 소비행태, 소비문화, 산업경쟁력 등등 여러 부문에 걸친 다양한 변화를 요구한다.
소비자에 의해 선택되지 못하면 시장에서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기업은 생산활동을 중단해야 하며 결국 기업은 문을 닫아야하는 냉혹한 현실이 되어 버렸다.

무선사업자의 진정한 주인공은 이동통신 가입자이며 부가정보를 사용하는 소비자이다. 그들은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통신요금을 지불하고 정보이용료, 부가서비스 이용료를 지불한다.
이 돈으로 이동통신사업자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데 돈을 쓰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투자한다. 이러한 단순한 무선산업의 흐름을 모두가 모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기업은 소비자의 주머니만 털 궁리에 몰두하고 자신의 희생은 전혀 고려치 않는 행태를 보이고 있으며 부정적인 결과는 소비자에 슬그머니 책임을 돌이는 관행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의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려면 그만한 대가성이 판단되어져야 하며 그에 상응한 정당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되어져야만 한다.
21세기의 2차년도인 2002년은 과거보다 모든 것이 더욱 공개되어지는 `오픈 소사이어티`가 될 것이며 주체와 객체간의 이해관계가 더욱 첨예화될 것이다.
상호 이해가 첨예회될수록 더욱 중요시해야 할 덕목은 산업의 주인공을 빨리 찾아야 하며 그들을 중심으로 정책과 사업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생산의 주체인 기업과 정부는 그들의 정책과 목표내용의 공개율을 높혀야 하며 떳떳하고도 정당하게 주인공인 소비자에게 평가를 받고 도움을 받는 구조가 정착되어져야만 한다.

2002년의 무선인터넷산업의 전망과 주요전략은 무엇일까?
소비주체를 소중히 여기고, 그들의 소리를 적극적으로 경청하면서 개발, 제공되어지는 기술과 상품, 그리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만이 살아남게 된다. 사업은 나홀로 존재할 수 없으며, 나홀로 성장할 수 없으며, 나만의 입장에서만 추진되어지고 성공을 이루어낼 수가 없는 것이다..
이동통신기술의 원대한 목표는 상호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증대시켜서 모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의 행복과 편의성, 즐거움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가장 중요한 화두는 “커뮤니케이션” 인 것이다.

정부와 기업, 기업과 소비자, 정부와 소비자의 삼각관계가 원활히 구축되어질 때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산업의 성장과 사업의 발전, 소비자의 행복 등 모든 것이 보장되어질 것이다.
비록 어렵고 힘든 벤처 분야이지만 벤처라는 기업형태와 속성을 이미 알고 있는 무선산업의 모든 종사자들은 2002년도의 전망과 희망을 타인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말로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을 바탕으로 한 두뇌와 과감한 실천력, 희생정신으로 스스로 희망과 비젼을 만들어가는 창조적이고 주도적인 사람이 되어야 하며, 기업 또한 그러한 정신으로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비젼을 수립하는 자세로 또 다시 열심히 뛴다면 다가오는 새해가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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