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스터에게 공격을 당해도 피해를 입지 않는 마법사(영상 캡처)
"블리자드를 더 이상 실드(옹호) 쳐줄 수 없다"
블리자드가 개발한 신작 '디아블로3'에 무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버그가 유저들에게 알려지자 나온 유저의 탄식 섞인 발언이다.
23일 해외 디아블로3 커뮤니티에 따르면(관련 기사: 눈감고 불지옥 디아도 잡는다) 디아블로3의 캐릭터 중 하나인 마법사가 무적으로 변해서 게임을 진행하는 동영상이 게시됐다.
이 동영상을 살펴보면 마법사가 몬스터를 사냥하면서 HP와 마나가 전혀 소모되지 않아 유저들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
현재 해당 버그는 북미 디아블로3 버그 리포트에 게재된 상태로 블리자드의 공식답변이나 수정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을 보거나 직접 실험을 해본 유저들은 허탈감과 상실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 지금까지 해왔던 플레이에 상실감을 느꼈고, 고레벨의 마법사에게는 버그 사용자가 아닌가하는 색안경을 끼기 시작한 것.
또한 해당 버그로 인해 게임 밸런스가 무너지고 말았다. 사냥이 주요 콘텐츠인 현재의 디아블로3에서 마법사 이외의 캐릭터는 무조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좋은 아이템 역시 마법사가 독차지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일부 유저들은 "12년을 기다린 기대작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는 것인가"라며 허탈해 했고, 다른 유저들은 "블리자드가 마법사를 좋아해 마법사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라고 말하고 있다.
블리자드가 내놓은 패키지 게임인 디아블로3에 치명적인 버그가 발생한 만큼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지켜볼 일이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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