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작 모바일게임에는 '소셜 미디어 마케팅'이 옵션처럼 따라 붙는다. 소셜 미디어 마케팅이란 SNS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상품의 정보를 전하는 바이럴 마케팅의 일종으로, 입소문 전략이라고도 할 수 있다.
게임업계에서 소셜 미디어 마케팅은 각 게임사의 소셜 플랫폼이나 별도 이벤트를 통해 널리 쓰이고 있다. 특히 휴대성이 높은 모바일게임에서는 정보 습득 즉시 게임 다운로드로 이어질 수 있어 높은 효과를 누리고 있다.
모바일게임에서 소셜 미디어 마케팅은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을 통한 친구 초대나 랭킹, 업적 등 형태로 나타난다. 게임 내 콘텐츠로써 소통 및 편의 기반을 제공하는 한편 신작을 알리는 마케팅 경로로도 역할하고 있는 것.
소셜 미디어 마케팅 플랫폼으로는 '페이스북'이 대표적이며, 모바일게임 플랫폼으로는 게임빌 라이브(게임빌), 컴투스 허브(컴투스), 네스트(JCE), 게임로프트라이브(게임로프트), 서클돔(플레이빈) 등이 있다. 주요 모바일게임 퍼블리셔들은 모두 소셜 미디어 마케팅이 가능한 자체 플랫폼을 통해 자사의 신작 홍보에 나서고 있는 것.
초기에 이 플랫폼들은 이용자간 소통이 활발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소셜게임에 주로 탑재됐다. 그러나 소셜게임 외의 장르에서도 여러 이용자가 함께 플레이하는 네트워크 기능 지원이 늘어나면서 적용 장르가 확대되고 있다.

▲ 페이스북(좌), '룰더스카이'의 네스트(우)
또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은 오픈 API(Open API)가 제공돼 게임 내 초대 기능만을 넣는 것도 가능하다.
* Open API : 개발자들이 프로그래밍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모아둔 도구 모음. 각각의 플랫폼마다 제공된다.
국내 모바일게임사 핫독스튜디오(대표 성영익)도 신작 '타이니배틀'에서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시도했다. '타이니배틀'은 친구들과 함께 각종 미니게임을 즐기는 네트워크 모바일게임이다. 이런 특징을 앞세워 이용자가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초대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을 선보인 것.
이와 관련 핫독스튜디오 김민우 부사장은 "SNS 마케팅을 직접 해보니 유저가 직접 마케터가 되도록 하는 방법이라 흥미롭다"며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 업계에서도 SNS 마케팅이 시작단계인 것 같아 다각도로 연구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 '타이니배틀'과 카카오톡 초대 메시지
다만 소셜 미디어 마케팅은 유저가 활용해야만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효과를 예상하기가 어려우며, 이용에 불편함이 있을 경우 이탈률이 높아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 '타이니배틀'은 큰 소셜 미디어 마케팅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 게임에 쓰인 소셜 플랫폼이 별도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해 이용자의 불편을 다소 초래했기 때문.
김민우 부사장은 "페이스북 같은 경우, 게임 초대나 업적 게시물이 워낙 많아져서 눈길을 끌기 어렵다. 초대 문구에 성의와 특징을 담아 눈에 잘 띄도록 만드는 것이 좋다. 게임 요소 측면에서도 친구를 늘리면 보상을 해주는 등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 기자 talysa@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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