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계 두 초대작의 빅매치가 성사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가 오는 21일 4시부터 블레이드앤소울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히며 디아블로3와 정면대결이 마련됐다.
두 게임의 흥행대결은 이미 지난해부터 게임산업계 안팎으로 초미의 관심대상이었다. 국내 대표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와 북미를 대표하는 블리자드의 대결이면서, 무협 게임과 판타지 게임이라는 장르의 대결로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의 대결이 임박하며 더욱 긴장감이 고조되며 흥미를 끌고 있다. 최근 두 게임과 관련 많은 이슈가 발생한 탓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의 경우 김택진 대표의 행보가 더욱 주목 받았다.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지분 4.7%를 가져가며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김 대표와 관련 각종 루머가 난무하며 게임 외적인 관심이 더욱 높았다.
반면 디아블로3는 게임 내 문제로 유저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고질적인 서버 무제는 물론, 아이템 복사와 해킹, 유저간 거래 사기까지 발생하며 결국 환불 발표까지 있었다. 분명 5월에 있었던 디아 폭풍의 세력이 약해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블레이드앤소울의 공개서비스 시작 시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디아블로가 패치를 이유로 이날 오후 3시까지 서버 점검을 예고한 가운데 오후 4시부터 블레이드앤소울의 문이 열린다.
블리자드가 으레 하듯 서버 점검 시간을 연장할 경우 두 게임의 서버가 열리는 시간이 같을 수도 있다. 이 경우 두 게임의 흥행대결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아블로3가 한달 여 먼저 서비스되기 시작해 유리한 점은 있지만 블레이드앤소울의 저력 역시 만만치 않다. 이미 사전 캐릭터 생성만 21만 유저가 참여했을 정도로 시간이 흐를수록 관심이 더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와 블리자드의 자존심 대결만큼 유저들이 어떤 게임을 선택할지 기대되는 시점"이라며 "서비스 면에서는 엔씨소프트가 한 수 위이기 때문에 볼만한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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