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아블로3 환불정책 관련 FAQ. 아시아 서버 유저들만 더 큰 불이익을 당하게 됐다.
블리자드가 18일 발표한 환불 정책과 관련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참고 기다리며 아시아 서버에서 캐릭터를 키운 유저들이 더 많은 피해를 입을 수 있는 환불 정책이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블리자드가 내놓은 환불과 관련 FAQ(자주하는 질문)에 따르면 환불 대상자의 조건인 최고 레벨을 아시아 서버 40레벨에 한정하고 있다. 북미 서버에서 만렙을 달성한 유저라도 환불 받을 수 있다는 설명도 친절하게 덧붙였다.
내용 그대로를 옮기면 '최고 레벨의 캐릭터는 아시아 서버 기준으로 유럽/북미 서버의 캐릭터는 고려되지 않습니다. (북미 서버 캐릭터 60레벨, 한국 서버 캐릭터 40레벨의 경우 환불 가능)'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아시아 서버에서 게임을 즐겼던 대다수 유저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최악의 서버 상황을 견디며 캐릭터를 키운 사람이 서버 환경에 따라 타 지역 서버로 옮긴 유저들에 비해 더 큰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이다.
디아블로3의 한 유저는 "힘들게 아시아 서버를 고집한 사람들만 바보가 됐다"며 "북미 서버로 일찍 갈아탄 사람은 게임도 즐기고 환불도 받고 좋겠다"라며 꼬집었다.
이는 블리자드가 밝혔던 환불의 의미도 퇴색시켰다. 블리자드는 환불 정책과 함께 "아시아 서버의 서비스 불안정에도 참고 기다렸던 고객들에게 보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결국 아시아 서버에서 참고 기다렸던 유저들만 환불을 받을 수 없는 촌극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블리자드가 당초 환불불가를 천명했던 것에 비하면 분명 한 발 물러선 것임에 틀림 없지만 환불의 조건으로 내건 40레벨 탓에 디아블로3를 즐긴 한국 유저를 우롱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만 더하고 있다.
[기획취재팀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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