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아블로3 북미 서버에 현금 경매장이 도입됐다.
블리자드가 12일(현지시각) 서비스중인 게임 '디아블로3' 북미 서버에 현금 경매장을 도입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리자드가 도입한 현금 경매장은 아이템을 게임 머니가 아닌 실제 화폐로 배틀코인을 충전해 거래하는 방식이다. 블리자드는 이중 15%의 중계 수수료를 가져간다. 블리자드는 개발 초기부터 아이템 거래의 목적으로 현금 경매장 도입을 밝혀왔다.
하지만 현재 아시아 서버에서 발생한 아이템 복사와 게임머니 복사와 같은 문제 탓에 현금 경매장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금 경매장이 도입된 북미 서버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디아블로3는 현재 일부 전문 해커 집단의 표적이 되고 있다. 또한 일부 국내 및 중국 유저들 역시 북미 서버의 문제가 발생하기를 기다리기라도 하듯 게임을 하고 있는 것. 이들은 작은 문제점만 발생해도 그것을 악용해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게임사가 직접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개 수수료만으로도 막대한 수익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이라며 "하지만 해당 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게임사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책임이 뒤따른다"고 말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국내에서는 현금 경매장 자체가 도입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게임 내 시스템을 전부 즐길 수 없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디아블로3 자체가 워낙 불안정한 상황으로 현금 경매장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후폭풍을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유저는 "현금경매장이 도입된 상황에서 아이템 복사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상상하기 힘든 일도 있을 것"이라며 "주식에서 망하고 한강을 찾는 개미들을 게임 투기에서 망하고 한강 가는 유저들도 나올지 모른다"고 꼬집었다.
한편 국내에서 디아블로3는 현금 경매장 시스템이 제외된 채 등급심의를 통과해 서비스되고 있으며 현금 경매장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재차 심의를 받아야만 한다.
[기획취재팀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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