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이버컵(CynerCUP)
이 분야의 선두 주자는 아담 소프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강진 축구`. 온라인에 축구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상당히 코믹하고, 아이템을 이용한 멀티 플레이가 꽤나 재미있어 게이머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서비스 중이거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온라인 축구 게임은 대략 5개 정도. 이들 게임은 크게 강진 축구처럼 코믹한 스타일의 축구 게임과 `피파`와 같은 사실적인 축구 게임으로 나눌 수 있다. 코믹 축구 스타일은 보기에도 편한 2D를 기본으로 풍부하고 따뜻한 색감을 이용해 게이머들에게 질리지 않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반면 사실적인 축구 게임은 대부분 3D로 제작돼 선수들의 동작 등이 실제 축구 경기를 보는 듯 상당히 사실적이다. 예를 들면 사이드에서 문전으로 공을 띄워주면 공격수가 헤딩슛을 하고, 선수가 골을 넣었을 때 카메라로 비추면 그 선수는 자신만의 골 세레모니를 보여주곤 한다. 물론 피파 시리즈만큼 부드러운 개인기나 다양한 동작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최대 4명까지만 가능했던 피파 시리즈의 네트워크 플레이에 비해 각 팀 11명씩 모두 22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은 피파에선 느낄 수 없었던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온라인 축구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들은 온라인 축구 게임이 붐을 일으키고 게이머들 사이에서 길드 성격의 구단이 만들어져 조직적인 팀 플레이가 활성화된다면 자체 리그를 운영할 수도 있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만약 이렇게만 된다면 월드컵이 열리는 오는 2002년에는 온라인에서도 크고 작은 축구 리그가 만들어지면서 축구 열풍에 톡톡히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또 오로지 강해지기 위해 레벨업과 아이템 찾기에만 골몰하던 기존 온라인 게임 풍토에서 벗어나, 팀의 승리를 위해 전술을 연구하고 연습하는 바람직한 온라인 게임 풍토를 만드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 사이버컵(CynerCUP)
매력 포인트 : 실제 축구 게임의 묘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서비스 : 오픈 베타 서비스 중
제작/서비스 : 아담소프트/윈텍 시스템
사이트 : www.cyber-cup.co.kr
`사이버컵`은 `강진 축구`를 서비스하고 있는 아담 소프트에서 제작하고 윈텍 시스템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 축구 게임. 강진 축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풀 3D에 자체 개발한 미니멀리즘(Minimalism) 엔진을 채용, 한눈에 봐도 '어! 이거 피파랑 똑같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만든다. 심지어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전직 프로 선수들의 동작을 일일이 모션 캡처까지 했다고 한다. 제작사의 이런 노력 덕에 게이머들은 플레이를 하면서 선수들의 다양한 동작과 골 세레모니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일례로 골을 넣으면 카메라가 곧바로 선수 주위를 돌게 되는데, 이때 해당 단축키를 누르면 그 선수만의 독특한 골 세레모니를 볼 수 있다.
게임에는 팀별로 10명씩 최대 2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방에 들어오는 순서대로 포지션이 정해지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포지션으로 이동할 수는 없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수비수도 공격에 가담할 수 있다.
조작은 마우스와 키보드를 이용한다. 즉 키보드로 이동 방향을 결정하고 마우스로 선수를 조작한다. 수비할 때 왼쪽 마우스 버튼을 누르면 태클을 하고, 반대로 공격할 때는 로빙 패스가 되는 식이다. 이밖에 다양한 모션의 연출은 경기 종료 후 얻게 되는 포인트로 해당 능력치를 올리면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발리킥 같은 기술은 해당 능력치가 올라가야만 단축키를 이용해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사이버컵은 순수하게 축구 경기만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아바타의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육성 게임의 요소도 있기는 하지만, 이는 경기를 보다 흥미진진하게 하는 하나의 장치일 뿐이다. 다시 말해 사이버컵은 축구의 가장 기본적인 즐거움에 충실한 게임이다. 땀냄새 나는 축구 경기가 그리워질 때는 이만한 온라인 게임도 없을 듯하다.
◆ 제로컵(ZeroCUP)
매력 포인트 : 무명 축구 선수의 성공 신화
서비스 : 오픈 베타 서비스 중
제작/서비스 : 시노조익
사이트 : www.zerocup.com
이름 없는 한 선수가 동네 축구 경기에서 실력을 인정 받아 길드에 합류하게 된다. 이 길드는 길드 리그를 통해 실력이 알려져 프로 구단주와 정식 프로 축구팀 계약을 맺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매년 열리는 사이버 월드컵인 제로컵(ZeroCUP)에 참가해 감격적인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무슨 스포츠 만화의 스토리가 아니라 시노조익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 '제로컵'의 스토리다.
풀 3D로 제작된 제로컵은 롤플레잉과 시뮬레이션이 합쳐진 게임으로,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을 마치고 아바타를 결정하면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아바타 선택 시 성별은 물론 머리색깔, 피부색까지 게이머의 취향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다.
게임이 시작되면 일단 연습 구장인 동네 구장에서 러닝 셔츠만을 입고 경기를 하게 된다. 최대 22명까지 경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선수 조작은 마우스와 키보드로 이뤄진다. 마우스로 진행 방향을 선택하고 키보드와 마우스 버튼을 조합해서 각종 기술과 동작을 연출하는 방식이다. 특히 지구력 게이지가 화면 위에 나타나, 드리블을 할 때 버튼을 눌러 속도 조절을 하면서 상대방을 따돌릴 수 있다. 슛을 할 때는 슈팅 게이지로 힘을 조절해야만 골을 넣을 수 있다. 선수들의 능력은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통해서도 높일 수 있다. 트레이닝 센터의 미니 게임을 통해 슈팅, 패스, 수비, 체력, 볼 컨트롤 등의 개인기를 향상시킬 수 있다.
선수의 능력이 높아지면 ZC 길드를 만들 수 있으며, 이때부터는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ZC 길드는 11명의 발기인이 있어야 만들 수 있으며, 길드가 만들어지면 월드 리그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월드 리그에 참가하면 리그 전용 구장에서 경기를 벌이게 되는데, 여기서는 연습 구장과 다르게 이벤트가 열리고 축구 규칙도 엄격하게 적용된다. 아무런 제약이 없던 연습 경기장과는 수준이 다른 경기가 펼쳐진다.
제로컵은 추후 관람 모드와 대기 선수를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감독 모드가 추가될 예정으로, 축구 경기뿐만 아니라 사이버 사회를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사이버컵과는 또 다른 맛을 선사해준다.
◆ 드림 사커(Dream Soccer)
매력 포인트 : 축구팀 감독의 역할을 해볼 수 있다
서비스 : 비공개 베타 테스트 중
제작/서비스 : 드림볼 엔터테인먼트
사이트 : www.vworldcup.com
'드림 사커'는 축구 게임을 가지고 본격적인 사이버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이다. 한마디로 축구가 중심이 되는 사이버 세계라 할 수 있다. 드림 사커에서 게이머는 선수를 훈련시켜 능력을 향상시키고, 그 선수가 일정 수준에 오르면 팀에 합류시켜 경기를 치러나간다. 눈치 빠른 독자는 알겠지만 이 게임에서 게이머의 역할은 바로 감독이다. 직접 선수를 조종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감독으로 물러서서 선수들의 능력에 맡겨두는 경우가 많다.
게임이 시작되면 일단 자신에게 주어진 15명의 선수를 훈련시켜야 한다. 감독이 된 게이머는 경기와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자금을 모으고 그 자금으로 자신의 능력과 선수들의 능력을 높여야 한다. 특히 감독의 역할을 하는 까닭에 선수 개인 능력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팀의 능력을 키우는 데에도 힘써야 한다. 예를 들어 개인기가 뛰어난 공격수가 많다고 하더라도 모든 선수가 공격수가 될 수는 없기 때문에 능력 있는 수비수가 있어야만 균형 있는 팀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선수 트레이드이다. 트레이드에서 중요한 것은 각 팀 선수들의 능력과 트레이드 시장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팀 전력이 안정되었다면 이제 경기를 할 차례. 친선 경기도 가능하지만 배팅 시스템을 통해 아이템을 걸고 할 수도 있다. 몬스터를 죽이고 아이템을 얻는 롤플레잉 게임과는 다르게 드림 사커에서는 경기를 통해 아이템을 얻는다. 축구 경기는 1:1 대전으로 이뤄지며, 경기 도중에 선수들이 보여주는 능력에 따라 전술 변화를 줄 수도 있다.
드림 사커는 본격적인 축구 게임이라기보다는 머그 게임에 가깝다. 경기 결과보다는 그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온라인 게임이다. 직접 축구를 하는 것보다 보는 것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도전해 볼만한 게임이다.
◆ 강진축구
매력 포인트 : 엽기성에서 나오는 웃음
서비스 : 정식 서비스 중
제작/서비스 : 아담 소프트/배틀탑
사이트 : www.adamgame.com
이강진이라는 게임 개발자의 이름을 딴 '강진 축구'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캐릭터 축구 게임이다. 10개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하고 11가지 아이템을 이용해 즐기는 축구 경기로, 만화 같은 코믹함이 잔재미를 선사해준다.
코믹한 상황이란 이런 것이다. 캐릭터 중에서 만과장을 선택하면 '추태'라는 필사기와 '만취'라는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 만취는 일정 범위 안에 상대방이 접근하면 술냄새로 피해를 입히는 필살기이다. 게다가 방귀까지 뀌어서 경기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는다. 이런 상황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다 보니 플레이를 하면서 절로 웃음이 나오게 된다.
시나리오는 어떨까? 이것도 황당하다 못해 엽기적이다. 정신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발달된 문명으로 인해 지구상에선 운동이라는 것이 사라져버리게 되었다. 그리고 이때 알 수 없는 강력한 힘에 의해 사람들 모두가 2D, 즉 종이처럼 납작하게 변해버리고 만다. 이제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방귀와 발차기를 이용한 공차기뿐. 그래서 이들은 다시 찾아올 3D 세상을 기다리며 축구를 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강진 축구의 시나리오다.
사실 강진 축구는 특별하게 설명할 사용법이 없다. 누구나 10분만 배우면 즐길 수 있을 만큼 간단하다. 뭔가 신선한 재미를 느끼고 싶을 땐 이만한 게임도 없을 것이다.
◆ 퍼니 사커(Funny Soccor)
매력 포인트 : 축구 규칙과 쉬운 게임 방식의 절묘한 조화
서비스 : 정식 서비스 중
제작/서비스 : 메타리카
사이트 : www.metarica.com
'퍼니 사커'는 이름만 축구다. 아니 게임 방식이 약간은 축구다. '웬 횡설수설?' 하실 분도 있겠다. 하지만 직접 퍼니 사커를 해봤다면 필자의 말을 이해할 것이다.
사실 퍼니 사커는 상대방의 골 문에 골을 넣는 것을 빼면 축구라고 보기 어려운 게임이다. 일단 선수들이 뛰지 않는다. 오로지 골문과 중앙을 지키는 캐릭터를 좌우로 이동시키면서 공을 벽에 부딪혀 상대편 골 문에 공을 넣을 뿐이다. 게임 이름만 '사커'인 셈이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간단하게 즐기는 게임으로는 아주 좋다.
1:1 혹은 2:2 대전이 가능한 퍼니 사커는 캐릭터를 선택한 후 바람과 날씨를 이용해 공을 차고 캐릭터들마다 가지고 있는 필살기를 순간적으로 이용해 상대의 골 문에 골을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때 아이템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아이템은 아이템이 있는 벽을 칠 때 얻을 수 있는데, 순간적으로 상대편이 공의 움직임을 보지 못하게 하는 아이템 등 다양한 것들이 존재해 생각만큼 플레이가 간단하지 않다. 하지만 그만큼 아이템을 잘 활용하면 멋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얻은 승패 결과는 곧바로 순위에 적용되고 그 순위에 따라 계급이 매겨진다. 이런 점에서 '포트리스'와도 상당히 흡사하다. 축구를 소재로 한 슈팅 게임 퍼니 사커, 아마도 이 말이 정답일 것이다.

- 제로컵(ZeroCUP)

- 드림 사커(Dream Soccer)

- 강진축구

- 퍼니 사커(Funny Socc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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