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이용자를 타겟팅 한 게임…실제로 효과가 있나?"
최근 성인 유저를 타겟팅 한 온라인게임들의 출시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 게임의 특징은 게임 내 캐릭터 묘사나 전투 표현의 자유도가 높고, 성인 취향에 맞춘 전쟁 콘텐츠가 특화된 점을 들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게임 업계에서 성인용 게임을 개발하는 이유는 개발 과정에서 청소년 게임에 비해 표현의 자유도나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선택하고 있다"며 "게임의 매출과 관련해 전체 게임 이용자 중 30~40대 성인 유저의 게임 내 지출이 높다는 점도 최근 게임 추세와 맞물린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성인 이용자들이 보내준 게임과 관련된 피드백의 경우도 실제 개발에서 사용될 수 있을 정도로 논리정연한 내용을 보내와 개발팀에서도 신규 콘텐츠 개발에 참고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세븐코어, 30대 후반 이용자가 전체 매출의 40% 기록"
실제 하이원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성인MMORPG '세븐코어'의 경우 역시 타 게임에 비해 30대 이용자들의 게임 내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전체 이용자 중 30대 이용자의 분포도가 약 30%를 차지하고, 40대와 50대 이용자도 상당수 포진돼 있다.
세븐코어를 개발한 노리아 측은 "성인 게이머들이 원하는 게임은 시간과 노력, 돈을 투자해서 재미를 얻을 수 있는 게임물이다"며 "세븐코어는 이같은 게이머들의 성향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탈 것(마운트)과 빠른 육성 등을 주요 시스템으로 배치했다"고 전했다.
성인 게이머들의 게임 성향에 맞춘 다양한 전쟁 모드도 갖추고 있다. 특히 탈 것을 이용한 필드 전쟁과 영토 점령전, 공성전 등 다양한 전투를 즐기는데 있어 기본적인 컨트롤의 난이도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게 개발사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게임 내 각종 편의성 아이템과 프리미엄 탈 것 등을 캐시 아이템으로 선보이며, 이용자의 게임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측은 "게임 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30대 이상 유저가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성인 이용자들이 생각하는 재미 요소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된다"고 전했다.
"트로이, 30대 이상 이용자가 전체 매출의 78%?"
알트원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신작 MMORPG '트로이'는 고대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한 트로이 전쟁을 다룬 게임으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은 게임이다.

이 게임은 고대 트로이와 그리스의 전쟁을 배경으로 한 만큼 전장을 비롯한 전면전, 진 점령전 등 다양한 전쟁 모드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성인 이용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4일 도입한 캐시샵을 통해 게임 내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편의성 아이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게임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알트원 측은 "현재 전체 이용자 중 30대 이상의 게이머가 약 50% 이상"이라며 "기존 신작 게임과 달리 이용자 지표가 공개 직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어 "게임이 가진 성인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가 게임의 매출 부분에서 그 효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임 내 20대 게이머가 전체 매출에 약 22%를 차지한 반면, 30대 이상 게이머들이 약 78%를 지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게임 전체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
또, 지난달 17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30대 이상 게이머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게임의 서비스 자체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K온라인, 테스트에 몰린 30대 이상 이용자 전체의 60%"
오는 23일 사전공개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DK온라인은 알피지팩토리가 개발하고 에스지인터넷이 서비스하는 정통 MMORPG다.
이 게임 역시 성인 유저를 타겟팅한 청소년이용불가 게임. DK온라인은 '공성전'과 '작위 시스템' 기반의 '정치 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뿐만 아니라 화려한 액션과 타격감으로 전투자체의 재미요소로 첫 테스트 이후 유저들의 꾸준한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에스지인터넷 측은 "테스트 기간 중 게임을 즐긴 전체 이용자 중 약 60% 이상이 30대 이상 이용자로 확인됐다"며 "최근 게임을 즐기는 연령층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실제 50대 이상 게이머들의 비중도 약 10% 이상이다"고 전했다.
실제 DK온라인의 비공개 테스트 당시 길드를 창설해 활동을 하고 있는 유저들의 대부분은 30대 이상의 게이머였고, 그들은 게임에 대한 다양한 피드백을 게임사에 전달하는 등 실제 게임 개발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성인 게이머들이 보내주는 게임의 피드백을 살펴 보면 게임에 대한 지식이 해박한 경우가 많다"며 "또 최근 출시된 성인용 게임에서는 이용자들 사이에서 암묵적인 규율과 규칙이 생기는 등 국내 온라인 게임의 새로운 문화가 정착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우순 기자 soyul@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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