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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IT] 외계인을 관리하는 첨단장비들

 

“1,500년전, 인간들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믿었어. 500년 전에는 지구가 평면이라고 생각했어. 15분전까지 자네는 지구에 인간만 사는 줄 알았지. 내일은 어떤 진실이 기다릴까?”

일급 국가 비밀조직 MIB(Men In Black)의 신참 J(윌 스미스)는 선배요원 K(토미리 존슨)에게 이 같은 말을 듣고 지금껏 몰랐던 또 다른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미지와의 조우(1977년)’ ‘E.T(1982년)’를 통해 외계인도 친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영화계의 거장 스티븐스필버그 감독은 1997년 개봉한 영화 ‘맨인블랙’을 통해 미지의 생명체인 외계인을 현실세계에 자연스럽게 녹였다.

영화는 지구인과 외계인이 공존하는 지구를 배경으로, 은하계분쟁을 꿈꾸는 바퀴벌레 외계인 에드가(빈센트 도노프리오)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한 비밀요원 K와 J의 좌충우돌 활약상을 담고 있다.

두 사람은 지구인으로 위장한 불법 이민 외계인을 식별하거나 지구인들에게 외계인의 존재를 숨겨야만 하는 막중한 임무도 가지고 있다. 이렇듯 쉬워보이지 않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들은 사이언스픽션(SF)영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첨단장비를 사용한다.

혹시라도 외계인을 본 지구인이 있다면 ‘기억말소장치’를 사용하고, 촌각을 다투는 긴박한 사건이 발생하면 자동차의 ‘고속주행 장치’를 작동시킨다. 또한 ‘위성장치’를 이용해 전 세계 곳곳에 숨어있는 외계인들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기도 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첨단장비들은 대부분 상상력에 의해 탄생됐지만 나름의 과학적인 근거도 가지고 있다. T-Issue에서는 영화계 거장 감독들의 대표작을 통해 영화 속 첨단장비와 과학기술의 현주소를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외계인을 봤다고요? 여기 빨간 점을 보세요”

영화 초반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지대. 국경을 몰래 넘나드는 멕시코 난민들로 인해 국경지대 경찰들은 항상 골머리를 싸맨다.

이날도 어김없이 멕시코 난민들을 태운 차량이 경창들의 수색을 받는다. 이때 한 대의 검은색 차량이 등장하고 선글라스부터 넥타이, 구두, 정장 등 시크한 ‘올 블랙패션’으로 무장한 비밀요원들이 내린다.

이중 가장 돋보이는 건 단연 주인공 K. 난민들 사이에 숨어있는 불법 이민 외계인을 발견한 K는 인적이 드믄 곳으로 끌고 가 체포를 시도한다.

그때 눈치 없는 경찰 한명이 타이밍 좋게 그 광경을 보게 되고 이에 광분한 외계인이 그를 인질로 잡으려다가 K의 총 한방에 1리터의 파란액체가 되어버린다.

이때부터 외계인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MIB요원들의 손이 분주해진다. 그러나 다수의 목격자들이 본 외계인의 존재는 어떻게 해결할까. 이 대목에서 현실이면 불가능하지만 영화기에 가능한 첨단기술이 등장한다. 바로 빨간 점만 쳐다보면 기억을 지울 수 있는 일명 ‘기억말소장치’가 등장하는 것.   

영화에서 보여준 이 장치는 특정시간을 정하고 버튼을 누르면 빨간색의 플래시가 터지는데, 이 때 불빛을 본 모든 사람들은 정해진 시간 이후의 기억을 모두 잃게 된다. 특히 년과 월, 주, 시간 등 디테일한 설정이 돋보인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MIB요원들 역시 은퇴를 선언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빨간색 불빛을 만나야만 한다는 점이다.

◆ 복잡한 외계인 관리는 인공위성으로

영화에선 급증하는 외계인들을 관리‧감독하기 위해 인공위성을 사용한다. 요원에 선출된 J가 처음으로 방문한 MIB본부에는 유명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대형 스크린이 자리하고 있다. 영화의 주제와 다소 거리감 있는 장면이지만 화면 속 실존 인물들은 모두 외계인이다.  

더욱 충격적인 건 팝의 황제 마이클잭슨을 비롯해 액션스타 실베스터 스탤론, 그리고 로큰롤의 황태자 엘비스 프레슬리까지 모두 외계인이라는 것.

영화 속 인공위성은 외계인들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본부에 전송해준다. 하지만 실제 동영상을 촬영하는 인공위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기술력 부재가 아닌 환경적 요인 때문이다.

우선 인공위성에서 전송하는 동영상은 반응속도와 전송속도가 빠르지 않을뿐더러 무리한 동영상 촬영으로 수명이 단축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지구의 특성상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동영상 촬영에 필요한 빛의 양이 현저히 적다는 점도 풀어야할 숙제중 하나이다.

◆ 비밀요원은 자동차도 다르다?

‘머피의 법칙’은 항상 긴박한 상황에서 발생한다. 특히나 극적인 장면 연출이 핵심인 영화에서는 단골 소재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맨인블랙’ 역시 극적 긴장감을 높이고자 이러한 법칙을 스크린에 담았다.

에드가에게 납치된 닥터 로렐 웨버(린다 피오렌티노)를 구하기 위해 J와 K는 황급히 자동차를 몰고 최후의 결전 장소로 향한다. 촌각을 다투는 상황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

교통체증을 빚으며 터널 중심에 고립된 것. 하지만 이들은 첨단장비의 도움을 받아 위기순간을 손쉽게 극복한다. 문제해결의 키는 그들이 타고 다니는 구식 중형세단에 숨어있다.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한 신참 J와 달리 베테랑 K는 아무렇지도 않게 기어 변속기 위에 달려있는 빨간색 버튼을 누르라고 지시한다. 이에 J가 버튼을 누르자 차체의 앞과 옆 부분이 날렵하게 바뀌고 후면부에 숨겨져 있던 부스터가 작동하게 된다.

특히 터널 지붕을 아스팔트 삼아 거꾸로 질주하는 모습은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화는 영화 ‘트랜스포머’수준의 하이테크놀로지는 아니지만, 미래지향적 오토모티브 테크놀로지를 선보이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여담이지만 토미리 존슨은 영화개봉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장면에서 윌 스미스가 엉덩이로 가스를 배출하는 바람에 촬영 내내 고통스러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민재 기자 st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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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er 기자의

댓글 0

  • nlv11 어스토
  • 2012-02-24 17:01:56
  • 맨인 블랙 재밌게 봤었는데 생각난다~
  • nlv51 Arra
  • 2012-02-24 17:23:45
  • 차는 실제로 있다는 얘기가 있던데
  • nlv24 정조대왕
  • 2012-02-24 17:28:04
  • 과학도 과학이지만 재미도 있음
  • nlv24 라즈레인
  • 2012-02-24 17:52:56
  • 레드썬!!!
  • nlv3 Po돋네weR
  • 2012-02-24 18:14:10
  • 오오미...본격 맨인블랙 분석기사~ ㅎ
  • nlv11 메지션
  • 2012-02-24 18:56:53
  • 참신한 기사네요~
  • nlv13 리니지완고
  • 2012-02-25 22:24:37
  • 저 빨간거 실제로 하나 있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