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많은 게임이 '포스트 스타크래프트'를 외치며 e스포츠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업계에서도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이후 차세대 e스포츠 종목을 육성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승부조작 파문'과 '스타크래프트 지적재산권 분쟁', 'MBC게임 채널 폐지' 등 최근 2~3년간 악재들이 잇따르며 'e스포츠 위기론'이 불거져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자칫 뒷걸음질 칠 수도 있던 e스포츠 시장이 리그오브레전드 돌풍으로 인해 다시 활기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리그오브레전드는 게임순위 지표에서도 쉽게 그 상승세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업계 관계자들도 리그오브레전드에 푹 빠져있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리그오브레전드의 어떤 모습이 e스포츠로서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것일까. 리그오브레전드 안에 녹아든 여러 가지 요소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FPS 게임과 비슷한 대결 구도
리그오브레전드 클래식 모드의 5대5 대결은 FPS 게임과 무척 닮은 모습이다. 특히 대칭구조의 맵과 여러 갈래의 길 등은 시점만 1인칭으로 바꾼다면 퀘이크 같은 부류의 게임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인다. 그 중에서도 퀘이크와 리그오브레전드가 공통으로 가진 요소는 바로 '버프' 시스템이다.
퀘이크에는 일정 시간 동안 공격력을 극대화 시켜주는 '쿼드데미지'라는 아이템이 있는데, 게임 내에서 양 팀은 이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치열한 접전과 견제를 펼친다. 이 아이템을 가져가는 팀이 공격에서 크게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경기에서 지고 있더라도 이 아이템의 활용 여부에 따라 종종 역전극이 펼쳐지기도 한다.

▲ 퀘이크에서는 쿼드데미지를 두고 난전이 벌어진다
리그오브레전드에도 이런 시스템이 있는데, 바로 흔히들 말하는 '바론' 버프이다. 이 버프는 '내셔남작'이라 불리는 강력하고 거대한 용을 처치하면 얻을 수 있는데, 스킬 재사용 시간 단축, 공격력 향상 등 다양한 능력치 상승효과를 한 번에 가져다주기 때문에 경기 후반부 승패를 가르는 주요 요소다. 지고 있던 팀이 이 버프를 얻게 되면 극적인 역전승 연출도 가능해진다.

▲ 경기 후반에는 치열한 바론 쟁탈전이 펼쳐진다
◆ 다양한 아이템 조합과 전략들
리그오브레전드는 90여개의 챔피언 수만큼이나 다양한 전략들이 존재한다. 각각의 고유한 능력치를 가진 챔피언들도 룬이나 특성 조합에 따라 큰 차이가 생긴다. 이는 경기 도중 구매하는 아이템 조합에서 가장 두드러지는데, 주문력, 공격력, 방어력 등 어떤 것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챔피언의 성격이 완전히 바뀐다.
또 14가지의 소환사 주문 중 2가지를 선택해 플레이하는 것도 경기 초반 교전 양상을 크게 바꿀 수 있다. 이렇듯 한 챔피언에서도 다양한 전략이 구사되는 만큼 5명이 조합할 수 있는 전략의 가짓수는 무궁무진하다.
현재는 정글러, 서포터, AP, AD 등으로 5명의 역할과 포지션이 세분화돼 있지만, 앞서 이야기한 다양한 조합의 배경이 있기 때문에 추후에는 새로운 방식의 라인전과 전술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 다양한 소환사 주문과 아이템은 경기 양상을 예측하기 어렵게 한다
◆ 자금 시스템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골드'이다. 미니언과 적 챔피언, 중립 골렘, 타워 등을 파괴해서 얻을 수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얻을 수도 있다.
플레이어는 이 골드를 모아 아이템을 구매해야하고, 아이템 조합에서 밀리는 것은 곧 패배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골드를 잘 모으는 것은 꽤 중요한 일이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이 자금시스템은 FPS 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와도 많이 닮아있다. 카운터스트라이크는 다른 게임과는 다르게 매 라운드 벌어들이는 수입으로 무기를 구입할 수 있는데, 이 자금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경기에서 승리할 수도, 패할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리그오브레전드에서도 더 많은 골드를 획득하기 위해 치열한 라인전과 견제가 펼쳐지고, 용을 둘러싼 눈치싸움이 이루어진다.

▲ 더 많은 골드를 획득하는 것이 승리로 향하는 지름길이다
앞서 나열한 요소들은 리그오브레전드가 단순한 대전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해주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개인 컨트롤로 승패를 좌우하는 다른 게임과 크게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챔피언끼리의 조화가 잘 이뤄지고 상대방의 의도를 잘 파악해야만 비로소 승리를 거둘 수 있다. 단체전과 심리전, 섬세한 컨트롤, 그리고 이를 받쳐주는 다양한 게임 시스템이 리그오브레전드가 e스포츠 종목으로써 적합한 이유다.
[이시우 기자 siwoo@chosun.com] [gamechosun.co.kr]
◆ 게임업계 빅5, 2011년 성적표 공개
◆ 세븐코어, 오픈베타 실시...육·해·공을 누벼라
◆ 블레이드앤소울, 상반기 상용화 목표
◆ 디아블로3, 빠르면 4월? "2분기 출시한다"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몬길:스타다이브 


중딩태연
널붙잡을견제
Emyosoorah
무파파
반동은앞뒤반동
디아아아앙
쵸가스
이제동맥경화
악마의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