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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승부조작…e스포츠, K리그에 이어 V리그 너 마저

 

진정한 스포츠의 묘미는 '이변'에 있다. 9회말 투아웃 주자 2루, 1대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자가 타석에 등장했을 때, 경기의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타자가 역전 홈런을 때리고 팀을 승리로 이끌 확률은 매우 낮지만, 우리는 그 낮은 확률에 기대하며, 애를 태울 수 있는 스포츠에 열망한다. 때문에 팬들은 경기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리를 지키며 선수들과 함께 호흡한다.  

그러나 최근 e스포츠, K 리그에 이어 V리그까지 승부조작의 실체가 드러나며 많은 스포츠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그동안 스포츠 내에 일어났던 승부조작 사건을 되짚어보며, 다시는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사진출처 : MBC 뉴스데스크 >

◆ e스포츠

지난 2010년 5월 e스포츠를 발각 뒤집어놓는 사건이 터진다. 그것은 10·20대 프로게이머들과 게이머 양성학원 운영자, 조직폭력배, 브로커, 도박업자들이 대거 가담한 승부조작 사건이었다.

이들은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하고 거액의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불법 도박사이트는 2008년부터 현금을 걸고 '스타크래프트' 경기에서 누가 어떻게 이길 것인지에 대한 배팅이 이뤄졌으며, 전·현직 코치나 감독, 은퇴한 프로게이머, 2군 선수들, 심지어 연습생까지 연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브로커들은 코치진들에게 엔트리 사전 유출을, 프로게이머에게는 고의로 경기에 질 것을 요구했으며, 2군 선수들이나 연습생에겐 출전하는 선수의 리플레이 파일을 빼돌릴 것을 요구했다.

당시 이 사건을 접한 e스포츠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고 "e스포츠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 K리그

2011년 5월 6일 K리그 구단 인천 유나이티드의 백업 골키퍼로 활약하던 윤기원이 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평소 윤기원은 밝은 성격과 2010 시즌에 주전으로 활약하는 등 장래가 촉망됐던 선수인 탓에 갑작스런 자살에 의문을 가지는 이들이 많았다. 또한 그의 차량 안에서 유서도 없이 100만원이 든 봉투가 발견돼 그의 죽음이 돈 문제와 관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같은달 25일 검찰이 K리그에서 활동하는 현역 선수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K리그 승부조작 사건이 실체를 드러냈다. 구속 영장이 발부된 두 선수는 대전 시티즌 소속인 박상욱과 광주 FC의 성경모로, 브로커들은 이 선수들이 경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실책성 플레이를 하는 대가로 각각 1억 2000만원과 1억원을 지급했다.

특히, 전 국가대표 선수인 상주 상무의 김동현이 승부조작 사건에 깊은 연관이 있음이 확인돼 K리그 축구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7명의 선수가 추가로 적발돼 K리그 영구 제명 처벌이 가해졌으며, 검찰의 수사망이 점차 확대되면서 2차 수사가 진행됐다. 같은해 6월 최성국을 비롯한 선수 40명, 브로커 7명 등 총 47명이 승부조작에 연루된 사실이 적발되면서 영구 제명 및 실형 선고 등 법의 심판이 내려졌다.

◆ V리그

프로축구에 이어 프로배구도 승부조작 사실이 드러났다. 8일 대구지방검찰청은 2009~2010시즌 프로배구 V리그에서 브로커와 짜고 승부조작에 가담해 사례금을 챙긴 혐의로 전·현직 프로배구 선수 3명과 브로커 강모씨 등 총 4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지난 2010년 2월부터 브로커 강씨가 해당 선수들에게 경기중 고의로 실수를 저질러 상대팀에 점수를 내주는 방법으로 소속팀의 패배를 유도했다고 이번 승부조작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국배구연맹의 한 관계자는 "아직 검찰의 공식 발표가 나지 않았고, 선수들의 죄가 입증되지 않아 징계를 논하기는 이르다"면서 "하지만 연맹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결과가 나왔을 시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검찰은 이들 이외에도 일부 현역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하고 불법 도박 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최지웅 인턴기자 csage82@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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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er 기자의

댓글 0

  • nlv24 듀크한
  • 2012-02-08 18:23:19
  • 그 놈의 승부조작...

    스포츠든 e스포츠든 프로선수들과 관계자들의 인성교육이 한층 강화되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nlv32 시크샘플러
  • 2012-02-08 18:57:15
  • 맞습니다!!!!! 진짜 게이머든 스포츠인이든 운동만 하다보니 기본적인 인성교육이 넘 부족하지 않나 싶다;; 그러니깐 겜돌이 머리에 든거 없는 것들 이렇게 평가 받지;;
  • nlv7 루이스난닝구
  • 2012-02-08 21:22:21
  • 암튼 마레기 땜시...
  • nlv9 심슨네딸
  • 2012-02-09 00:52:13
  • ㅉㅉㅉ 그저 돈돈.. 승부를 왜 조작하고 난리냐고요;;;
  • nlv9 리니지완고
  • 2012-02-09 01:55:24
  • 요즘을 정말 믿을게 없는 세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