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12 게임시장 미래전략포럼(GIFTS2012)'가 양일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이 포럼에서는 각국 업계인들이 강단에 올라 세계 게임시장의 규모와 동향은 물론, 해외 심의제도 및 규제 내역 등 다양한 정보를 소개했다. 첫째 날인 2일의 마지막 세션으로는 엔터테인먼트 아시아네트워크 신항우 대표가 해외 게임시장의 규모와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신항우 대표의 발표 현장
▶세계 게임시장, 연평균 8% 고속성장 중
먼저 신 대표는 "글로벌 게임시장의 규모는 2006년 341억 달러(약 38조 원)에서 2011년 593억 달러(약 66조 원)로 성장했다"며 "이후 연평균 8%의 성장을 지속해 2015년에는 824억 달러(약 92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2008년 국제 금융위기 이후 콘텐츠 산업이 위축된 가운데, 2009년 규모가 축소되지 않은 2개 분야는 바로 영화와 게임"이라고 덧붙였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세계 콘텐츠 산업이 연평균 4.8%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게임산업은 14.2%의 성장률을 기록해 전체 콘텐츠 산업 중 가장 성장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경우 2011년 콘텐츠 산업 전체 수출액의 53%를 게임이 차지하기도 했다.

△2011년 국내 콘텐츠 산업 수출액의 업종별 비중
▶분야별 성장률은?
게임산업의 성장세를 분야별로 나눠보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것은 온라인게임이다. 글로벌 게임산업은 규모 면에서 북미와 유럽의 콘솔게임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이후에는 온라인과 모바일의 시장규모가 콘솔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1년 이후 콘솔게임의 성장세는 연평균 4.4%로 전망됐으나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의 성장세는 1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신 대표는 "온라인게임의 성장세에는 중국 등 인구가 많은 국가에서 온라인게임이 인기를 끄는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분야별 게임시장 규모 현황, 자료 PWC(2100)
▶북미 게임시장, 콘솔게임 시장 회복세
이어 지역별 현황 발표가 계속됐다.
먼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던 북미 게임시장은 2011년 4%의 성장률로 돌아서며 지속적인 규모 확장을 예고했다. 북미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인 콘솔게임은 2015년이면 2008년에 기록했던 최고 규모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 7.2%, 게임광고 8% 등 전반적인 산업의 규모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 일대, 온라인게임 연평균 성장률 12.1%로 관측돼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일대인 EMEA 지역에서는 유럽의 게임시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MEA 지역의 게임시장은 2008년까지 15%를 상회하는 고속 성장을 이어가다가, 북미와 마찬가지로 2008년 금융위기 시점에서 큰 하락세를 보였다.
EMEA 지역의 게임시장은 2010년부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2011년에는 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가장 시장 확대에 영향이 큰 분야인 온라인게임, 게임광고, 모바일게임 분야의 향후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12.1%, 11.6%, 9.4%로 전망됐다.
PC게임의 경우 2007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해 2015년에는 콘솔게임의 1/6 규모로 줄어들 전망이다.

△콘솔게임은 유통 구조의 변화와 함께 여전히 성장세
오바마 대통령이 닌텐도 Wii를 직접 사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아시아 게임시장, 10년간 하락세 없을 것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이 속한 아시아 지역은 아시아의 게임시장은 2011년 기준 세계 게임시장의 41%, 온라인게임의 경우 62%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은 북미와 유럽과 달리 2008년 금융위기에도 성장세를 보였으며, 모바일게임과 게임 광고시장도 10%를 상회하는 연평균 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2015년 시장규모는 200억 달러(약 2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신 대표는 "아시아 지역에서 온라인게임은 2011년 이후 17.6%에 달하는 경이로운 성장을 지속하고 콘솔게임도 5% 정도 성장할 것"이라며 "향후 10년간 하락세 없다 해도 논리적으로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신흥 시장 남미는 모바일 열풍
끝으로 남미 지역의 게임시장은 2011년 6억 달러 규모를 돌파했다. 특히 온라인게임의 경우 2006년 4백만 달러 규모에 그쳤으나 5년간 30배 이상 성장해 1억 달러(약 1117억 원)에 이르렀다. 신 대표는 "남미 모바일게임 시장의 비중은 세계 권역 중에서도 가장 높다"며 "2015년 6.7억 규모로 성장해 콘솔게임에 육박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현 기자 talysa@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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