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와 소통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
게임조선 편집국의 강오(29)기자는 유저들과 커뮤니티에서 글로만 소통하는 것을 넘어 함께 즐길 방법을 고민하다 '방송을 통해' 유저들과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고 테스트 중인 게임부터 콘솔게임까지 다양한 게임을 알려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그리하여 지난 8일부터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매주 목요일 저녁 8시부터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현재까지 총 4회의 방송을 진행했으며 즐겁고 재밌는 방송을 지향하나 아직은 사고뭉치 방송에 머무르고 있지만, 앞으로 좀 더 분발해 좋은 방송으로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방송의 개선 방향에 대한 많은 의견 부탁합니다.
3, 4회에서 방송한 게임은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피파온라인2(이하 피온2)' '풋볼매니저2011, 2012(이하 FM)' 입니다.
3회의 비극…
22일은 3회를 방송하는 날이었으나 게임조선의 팀 회식 때문에 방송을 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해 24일(토) 11시부터 각 커뮤니티에 홍보 없이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 'LOL' 메인 화면
무작정 시작한 방송이라 30분 정도 음악을 들으며 누군가는 들어오겠지 하는 막연한 기다림을 갖고 있었지만 단 한 명도 오지 않았습니다. 시청자가 한 명도 오지 않으면 게임을 못하고 음악 방송이 될 것 같아 'LOL' 클래식 PVP 모드를 시작했는데요.
한 게임을 마치고 채팅창을 확인한 결과, 한분도 오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아... 오늘 방송은 느낌이 안 좋은데 여기서 종료할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며 저를 방황케 했습니다.
그러나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 한다.'라는 명언(?)을 곱씹으며 '누군가는 실수로 들어오겠지?' 하며 다시 채팅창을 주시했지만… 결국 오지 않아 다시 게임을 한 판 더 시작했습니다. 경기 중간마다 채팅창을 확인했지만 썰렁한 화면만이 저를 반기며 정신적 나락으로 안내했습니다.

▲ 게임 성적은 좋지만 방송 성적은...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채팅창은 점점 관심 밖으로 사라지고 게임에만 집중하는 상황이 발생, 경기를 마치고 '채팅창이나 확인해볼까' 하고 보면 누군가 오셨다가 아무런 말씀도 없이 떠나 버렸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날 경기는 연승을 달리고 있었는데 시청해 주시는 분들이 안 계셔서 그냥 혼자만의 즐거움으로 끝나버렸습니다.
이렇게 계속 게임을 하다 어느덧 3시가 지나고 몸과 마음이 지쳐 방송을 종료하게 됐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4회 헤드셋을 장만하다!
방송에서 음성을 사용하기 위해 헤드셋을 새로 구매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방송을 시작했으나 막상 시청자가 오고 확인을 해보니 음악만 나오고 음성이 나오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게임을 창모드로 진행하면서 채팅을 하기로 했는데요.
※미리 확인하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윈도우7 스테레오 믹스 설정은 저에겐 너무 어렵습니다.
오늘도 역시 시청자와 함께하는 방송을 위해 AOS장르인 'LOL'을 시작했으나 이 게임을 잘 모르는 시청자들이 대부분이어서 게임을 소개하는 방향으로 바꿨습니다.
게임에만 몰두해도 힘든 게임인데 채팅창을 보며 소개를 시켜준다는 게 상당히 힘든 일 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자주 죽는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은 “죽는 게임인가요?” 라고 얘기해 웃어도 웃는 게 아닌 가슴 아픈 일이 생기자 지난 3회 방송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 강오 팀의 스쿼드(관리를 못 했더니 선수들 체력이...)
▲ 시청자들이 본 '피온2' 플레이 화면
힘들게 'LOL'이 어떤 게임인지 죽는 모습으로 친절하게 설명 후 한 유저가 '피온2' 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해서 잘 못하지만 보여 드리겠다고 한 후, 게임을 실행시키고 스쿼드를 간략히 설명한 후 리그 게임을 진행했는데, 컴퓨터에게 1대0으로 패배해 게임을 바로 종료 후 채팅창을 확인한 결과 시청자들이 아무 화면도 보이지 않았다고 해 죄송한 마음이었지만 졌다는 사실을 시청자들이 몰라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악마의 게임 'FM'
시청자들과 방송과 게임에 대한 얘기를 진행하다 'FM' 얘기가 나와 2011과 2012 버전의 차이점을 보여주기 위해 두 게임을 실행시켜 차이점을 채팅으로 비교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헤드셋을 새로 구입 했으나 사용하지 못했던 이유는 윈도우7에서 아프리카 설정을 잘 못 해 검색사이트를 이용해 몇 가지 설정을 바꾼 결과 간신히 성공해 유저들에게 제 멋있는(?)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성공에는 제가 말한 내용을 제 귀로 바로 듣게 돼 약간의 언어 구사력에 문제가 생기는 부작용(?)과 약간의 하울링(울림)이 동반돼서 저나 시청자 분들이나 다 곤욕을 치렀지만 무사히 방송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게임을 하면서 승자 예측을 진행하려 했으나 시청자들이 전반적으로 방송을 보러왔을 뿐 생각이 없다고 해 진행하지 못했는데, 아직 게임조선 커뮤니티에 홍보가 부족했다고 느꼈습니다. 앞으로 좀 더 많은 홍보를 통해 유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경택 인턴기자 ogt8211@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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