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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2011년 e스포츠 "위기와 도약이 공존했다"

 

한 해가 저물었습니다.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연말 전매특허 표현은 2011년 게임업계를 설명하는 데에도 가장 어울리는 수식어인데요, 사회공헌 활동 활성화, 업계 최초 '매출 1조클럽' 가입이라는 훈훈한 소식에서부터 해킹, 각종 소송전 등 다양한 뉴스들이 게임계를 장식했습니다.

또한, e스포츠 업계에서는 '위기'와 '도약'이 함께 했습니다. 국내 대표 e스포츠 리그인 '스타크래프트1'의 게임단이 올 한해에만 3개 게임단이 해체되고 후원사를 찾지 못해 리그가 연기되는 등 위기도 맞았지만 제8프로게임단과 SK플래닛이라는 든든한 후원사와 함게 새로운 리그를 출범했습니다. 곰TV가 주최하는 '스타크래프트2 '리그는 연내 9회의 개인리그와 1회 팀리그를 진행하며 새로운 시장 확장에 초석을 다지고 있습니다.

<게임조선>에서 2011 E스포츠 10대 사건사고를 선정해 올 한해 소식들을 다시 한번 짚어봤습니다.

◆ KT 주장 우정호 백혈병 진단…'당분간 출전 불가'

▶사건발생일: 2011년 1월 27일
▶사건 경위: KT 주장이었던 우정호 선수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팀 관계자에 따르면 갑자기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찾은 우정호는 백혈병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은 뒤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1월 27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확진을 받았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구의 숫자가 모자라게 되면서 생기는 질병으로, 항암 치료는 물론 골수 이식까지도 받아야 하는 병이다.

이후 KT 측은 우정호는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으나 향후 항암 치료에 들어가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에서 불참을 전했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헌혈증 기부하는 등 각종 돕기 행사에 나섰다.

◆ 승부조작 전 프로게이머 마재윤 아프리카 활동 재개…'경솔한 행동'

▶사건발생일: 2011년 6월 13일
▶사건 경위: 지난해 e스포츠 승부조작과 불법배팅 혐의로 집행 유예 2년을 선고 받은 前 프로게이머 마재윤(25)이 인터넷 방송으로 활동을 재개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 13일 마재윤은 인터넷 TV 스트리밍 사이트 아프리카에서 자신의 ‘스타1’ 전용 채널을 개설, 익명의 게이머들을 초대해 자신과 펼치는 스타대결을 방송했다. 당시 1만 여명의 시청자가 몰려들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랭킹 돼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 사실을 접한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경솔한 행동’ ‘반성이 더 필요하다’ ‘개념상실’등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한편, 마재윤은 고의적인 승부조작과 불법 배팅 혐의로 지난 2010년 10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 받았다. 또한 현재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영구제명 당한 상태다.

◆ 스타크래프트2 여성 게이머, '성적 비하 발언 네티즌 고소'

▶사건발생일: 2011년 7월 16일
▶사건 경위: 스타크래프트2의 최초 여성 선수인 김시윤이 성적 비하 발언과 욕설 등을 남긴 네티즌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했다.

올해 22세인 김시윤 선수는 지난 5월 YMBC 주최 여성부 스타2리그에 우승을 차지, 이후 김가연 구단주의 권유로 슬레이어스 입단을 결정한 그녀는 첫 등장부터 빼어난 미모로 큰 화제를 받았다.

그러나 등장 후 성적 비하 발언과 욕설, 합성 사진 등이 난무해 이를 참지 못한 김가연 구단주가 악플러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한 것.

김가연 구단주는 자신의 트위터와 커뮤니티에 직접 글을 올려 욕설과 음담패설의 주인공이 본인 가족이라고 생각해보라며 따끔한 충고를 남긴 바 있다.

◆ 상해 프로리그 우천 취소, e스포츠 위기설 ‘솔솔‘
▶사건발생일: 2011년 8월 6일
▶사건 경위: 올 여름 태풍 무이파의 북상 영향으로 중국 상해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신한은행 프로리그10-11시즌' SKT와 KT의 결승전이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결승전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현장을 찾은 e스포츠 팬들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김준호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은 상해시가 안전에 민감해서 행사 진행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2003년 폭우로 인해 일주일간 연기됐던 KTF에버리그 동양과 한빛의 결승전에 이어 프로리그 사상 두 번째 연기되는 결승전으로 기록됐다.

한편, 이날 취소된 프로리그 결승은 서울 어린이 대공원에서 열렸으며 KT가 4대2로 SKT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 위메이드 폭스-화승 오즈 팀 해체… '인수기업은 없었다'
▶사건발생일: 2011년 8월 22일
▶사건 경위: 앞서 MBC게임이 채널변경을 선언하면서 운영하고 있던 MBC히어로 팀이 해체됐다. 이어 위메이드 폭스와 화승 오즈도 해체를 선언, 올해에만 총 3개의 프로게임 구단이 해체됐다.

8월, 전태양과 박성균 등 우수 선수를 보유하고 있던 위메이드 폭스가 해체를 선언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박관호 대표가 새롭게 취임하면서 게임개발을 강조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 폭스가 해체를 발표한지 1주일 만에 화승 오즈가 해체했다. 그동안 해체에 대해 전혀 조짐이 보이지 않았던 팀이라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이제동과 구성훈 등 인기 프로게이머를 보유하고 있던 화승이라 팬들의 실망은 더욱 컸다.

한편, 두 팀은 당시 해체위기에 놓이자 프로게이머 보호 차원에서 인수기업을 물색했으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스타크래프트2 순탄치 않은 행보, '스타2 협의회 해체'

▶사건발생일: 2011년 9월 24일
▶사건 경위: 최근 '월드사이버게임즈 2011'(WCG)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국내 e스포츠에 새로운 판을 형성 중인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의 협의회가 해체를 선언했다.

협의회는 그동안 리그 진행을 원활히 도우며 팀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왔다.

당시 협의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각 팀들도 완벽한 체제를 갖추지 않아 선수 이적과 대회 출전 등의 문제해결이 시급한 상태라며 스타크래프트2 내에 더 명문화되고 체계화 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 MBC게임 폐지… '음악채널 전환'

▶사건발생일: 2011년 11월 4일
▶사건 경위: MBC플러스미디어는 자사가 운영하는 케이블TV MBC 게임을 폐지하고 내년 2월 1일 MBC뮤직으로 개국한다고 밝혔다. MBC뮤직은 MBC게임 채널번호를 그대로 이어받는다.

MBC게임은 현재 국내 스타크래프트1 및 e스포츠 리그 방송을 담당하고 있는 케이블TV로 MBC플러스미디어를 모회사로 두고 있다.

앞서 MBC게임 채널 변경설은 지난 7월 각종 커뮤니티 사이에서 떠돌았다. 당시 게임조선의 취재에 따르면 현재 MBC플러스미디어 측은 MBC게임 채널의 개편을 놓고 MBC 라디오 음악프로그램 출신 PD를 주축으로 임시 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 제 8프로게임단 탄생… '살아나는 e스포츠'
▶사건발생일: 2011년 11월 7일
▶사건 경위: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는 자체 운영하는 제 8프로게임단을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11월 4일, 협회는 제8프로게임단의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주훈 코치를 영입했다.

새롭게 창단된 게임단의 선수 영입 기준은 프로리그 10-11 시즌을 끝으로 해체된 3개 구단(화승오즈, 위메이드폭스, MBC게임히어로) 선수들 중 협회 랭킹 순으로 각 종족별 2명을 보호선수로 지정해 우선적으로 제 8게임단에 합류시켰다.

보호선수는 테란 염보성과 전태양, 저그 이제동과 박준오, 프로토스 김재훈과 박수범이고 제 8게임단은 4일 공개 드래프트를 통해 하재상과 김도욱, 이병렬 3명의 선수를 추가로 선발한 후 총 9명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팀 창단 이후 협회는 곧바로 하반기 프로리그 후원사를 물색, SK플래닛이 새로운 스폰서로 나서면서 11월 말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1 프로리그’ 시즌1이 개막했다.

◆ 스타2 고의 패배사건, '또 다시 e스포츠계 후폭풍 불어오나'
▶사건발생일: 2011년 11월 15일
▶사건 경위: 2010년 7월, 스타크래프트2가 국내 e스포츠리그를 개막한지 약 1년만에 프로게이머가 고의로 경기에서 패배한 사건이 일어났다.

11월 15일, 해외 온라인리그 'ESV TV 코리안 위클리 시즌4'경기에서 프로게이머 변현우가 탈락 위기에 몰리자 상대 최종환에게 욕설과 함께 '나가달라'며 패배를 요구했다.

당시 사건 당사자인 최종환과 변현우의 소속팀인 슬레이어스와 프라임 측은 선수들에게 경기 출전 금지 및 귀가 조치 등의 징계를 내렸지만 파문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 소식을 접한 e스포츠 팬들은 “아무리 친한 친구사이라지만 고의로 경기를 패배하는 것은 프로답지 못한 행동” “프로의식이 부족하다” “현금 거래가 오가지 않았기 때문에 승부조작까지 보는 것은 과한 반응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 스타2 선수, 손으로 턱 괴고 게임? '프로답지 못한 행동'
▶사건발생일: 2011년 12월 13일
▶사건 경위:국내에서 활동 중인 해외 프로게이머 요한 루쎄시가 경기 중 턱을 괸 자세로 게임에 임하는 등 프로답지 못한 행동을 보여 팬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12월 13일 스타크래프트2 리그인 ‘블리자드컵2011’에서 요한 루쎄시가 임재덕(IM)과의 경기에서 초반 7기의 탐사정(유닛)을 이끌고 공격을 감행, 막히자 곧바로 GG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턱에 손을 괴는 자세를 취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

경기가 끝나자 상대 선수인 임재덕 역시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는 등 프로답지 못한 행동에 질타를 받았다. 이후 주최 측인 곰TV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 선수의 차기시즌 시드권을 박탈했다.

요한 루쎄시는 15일, 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 일은 일단락됐다.

[김수지 인턴기자 suji@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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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nlv30 김가판살
  • 2011-12-30 17:03:37
  • 올해 그래도 으뜸은 고소미 사건과 턱괴고 gg
    ㅋㅋㅋ
  • nlv5 듄2
  • 2012-01-02 10:28:02
  • 턱괴고 gg가 갑이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