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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A2011-e스포츠 우수상] 2011년을 빛낸 왕과 신 그리고 챔피언

 

올 한 해 동안 게임업계는 기대작과 신작의 개발 소식, 신규 플랫폼 사업 확장, 오픈 마켓 게임 카테고리 개방 등 다양한 변화에 발맞춰 문화산업의 역군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2011 게임조선 어워드(GameChosun Award2011, 이하 GCA2011)'를 통해 올해 업계를 빛낸 우수한 게임과 기업을 선정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GCA2011'은 현실성을 높게 반영하기 위해 해당연도에 출시된 게임만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기존 시상식들의 포맷에서 탈피, 신작과 구작 모두를 수상 후보에 올렸습니다. 여기에 e스포츠 관련 인물, 단체, 게임사 등을 포함한 다양한 부문별을 수상작들은 70여 개의 후보들과의 경합을 펼쳐 최종 영광의 주인공들로 선정됐습니다.

올해 e스포츠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부문에서는 ▲ 정종현, 임재덕 , 문성원(이상 스타크래프트2 선수)▲ 허영무, 이영호, 김택용 (이상 스타크래프크1 선수) ▲ 박준(워크래프트3 선수) ▲ 김지훈(스페셜포스1,2 선수) ▲ 문호준(카트라이더 선수) ▲ KT롤스터 (스타크래프크1 게임단) 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왕의 자리' 정종현(스타크래프트2 선수)

정종현(IM)은 2011년에 GSL 통산 4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스타크래프트2로 처음 치러지는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11 그랜드파이널에 한국대표로 출전, 어렵지 않게 금메달을 목에 거는데 성공했다.

이 외에도 블리즈컨2011 우승, MLG 애너하임 우승, 블리자드 팀 에이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등 살인적 일정 속에서도 전혀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종현은 성적뿐 아니라 게임 내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여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끈기 있는 모습을 보여줘 그가 왜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게 됐는지 느끼게 해준다.

'프로토스 가을의 전설' 허영무(스타크래프트1 선수)

삼성전자칸 소속의 허영무는 올해 개인리그 예선 등 비공식전을 포함해 14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상승세를 탔다. 진에어 스타리그에선 와일드카드로 어렵게 본선 무대를 밟았고, 16강에선 재경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8강 티켓을 따냈다. 이후 우승후보 이영호(KT롤스터)와 어윤수(SK텔레콤T1)마저 제압한 허영무는 결승전에서 '테러리스트' 정명훈(SK텔레콤T1)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 3년 만에 '프로토스 가을의 전설'을 이룩했다.

산전수전 다 겪어가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지만, 허영무의 우승이 높이 평가받는 이유가 단순히 개인사 때문만은 아니었다. 일부 게임단 해체가 발표되고 프로리그 개최가 불투명해지는 등 e스포츠 시장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허영무의 결승전은 많은 e스포츠 팬들을 한 곳에 결집시키는 효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저그의 신' 임재덕(스타크래프트2 선수)

임재덕(IM)은 저그 최초로 GSL 3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시즌3과 시즌4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고, 시즌4에서는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전승 우승을 차지하는 두 번 다시 나오기 힘든 대기록을 달성했다. 팀 동료 정종현과 함께 출전한 블리즈컨에선 세계의 내로라하는 프로게이머들을 제압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임재덕의 활약이 높이 평가받는 이유는 그가 프로게이머로서 결코 적지 않은 나이인 30대라는 것이다. 임재덕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했지만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고, 결국 코치로 전업했다. 이후 스타크래프트2 발매와 함께 대기업팀의 안정적인 코치직을 포기하고 다시 프로게이머 활동을 시작했다. 이는 도전정신 하나만으로는 결정하기 힘든 선택이었을 테지만 임재덕은 젊고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 보란 듯이 정상의 자리에 올랐고, 2011년에 1억이 넘는 상금까지 손에 넣었다.

뿐만 아니라 남들이 전혀 생각지 못한 새로운 전략들을 자주 선보여 '저그의 신', '저그 대마왕'이란 호칭까지 얻게 됐다.

'수술도 최종병기를 막을 순 없다' 이영호(스타크래프트1 선수)


ABC마트 MSL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영호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SK텔레콤T1과의 결승전에서 도재욱을 두 번이나 꺾으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8월에는 FA 자격을 얻었지만 업계 최고 대우를 받으며 KT에 잔류했다. 이후 9월에는 오른팔 신경감압 수술을 받았다. 그동안 고질적 문제였던 오른팔 통증을 해결하기 위함이었다.

성공적인 수술 뒤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재활훈련을 마친 이영호는 새로 돌입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서도 승승장구하며 명실상부 팀 최고의 에이스임을 다시 확인시켰다.

6월에 한국e스포츠협회 프로게이머 랭킹 1위를 탈환한 이영호는 12월까지 7개월 연속 1위를 수성했다. 12월 24일에는 제8게임단 이제동에 이어 통산 두 번째 프로리그 200승 고지를 점령했다. 최초는 아니었지만 최연소, 최단기간, 최소경기로 일궈낸 200승 기록이었다.

'한국 워3의 자존심을 지켰다' 박준(워크래프트3 선수)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 박준은 스타크래프트2를 병행하며 GSL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그리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여기에 원 소속팀이던 위메이드폭스가 해체되는 어려움까지 겪었다. 이후 중국팀인 판다리아게이밍에 입단해 중국 현지 활동을 시작, 중국 스타크래프트2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다.

WCG를 앞두고 다시 워크래프트3에 매진한 박준은 WCG 2011 그랜드파이널 결승전에서 중국의 영웅 'Sky' 리 샤오펑(월드엘리트)을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자신의 생애 첫 WCG 금메달과 함께 한국의 2연속 우승이라는 큰 성과를 일궈냈다.

'기세등등 다승왕' 김택용(스타크래프트1 선수)

김택용(SK텔레콤T1)은 올해 MSL 14회 연속 진출이라는 기록과 함께 '다승왕'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했다. 프로리그 10-11시즌에 가장 많은 승을 챙겼을 뿐 아니라, 정규시즌 63승 15패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80%가 넘는 승률은 두 번 다시 나오기 힘든 대기록이다.

10월에는 IEF2011에 한국대표로 출전해 결승전에서 라이벌 송병구를 무너뜨리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황태자로 거듭난 명승부 제조기' 문성원(스타크래프트2 선수)

문성원(슬레이어스)은 뛰어난 멀티태스킹 능력으로 팀의 GSTL 2연속 우승을 이끌며 이름을 알렸다. 의료선을 이용해 동시에 여러 곳을 견제하는 플레이는 마치 임요환의 전성기를 보는 듯해 문성원은 '임요환의 후계자' 혹은 '황태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 불리한 경기를 자주 역전시켜 '습관성역전승'이란 별명까지 얻게 됐다.

MLG 콜럼버스에서 첫 개인리그 우승을 차지한 문성원은 이후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GSL 시즌6에서 정종현을 꺾고 우승을 차지, 해외 팬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12월에는 블리자드컵에 출전해 4강에서 정종현을 격파, 두려울 것이 없던 왕의 천적으로 거듭났다. 결승전에서는 '동래구' 박수호(MVP)를 상대로 역대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해내며 우승을 차지,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스페셜포스 최고의 스나이퍼' 김지훈(스페셜포스1, 2 선수)

STX소울 소속의 스페셜포스 프로게이머 김지훈은 뛰어난 저격 실력으로 팀의 프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정규시즌 2011을 4위로 마감한 STX는 SK텔레콤T1, CJ엔투스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고, 결승전에선 KT롤스터를 제압하며 프로리그 2회 우승 기록을 달성했다. 그리고 승리의 중심엔 항상 김지훈이 있었다.

이후 IEF2011에서도 팀의 우승에 일조한 김지훈은 스페셜포스2로 종목을 전향한 뒤에도 안정적인 실력을 뽐내며 현재 진행 중인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에서 팀을 상위권에 올려놓았다.

'카트라이더의 작은 황제' 문호준(카트라이더 선수)

'소황제' 문호준은 15살의 어린나이에도 불구, '레전드오브카트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와 동시에 통산 6번째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선 2위와 큰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거둬 당분간 문호준을 견제할 선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픔을 기쁨으로 승화시켰다' KT롤스터(스타크래프트1 게임단)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한 KT롤스터는 포스트시즌에서 STX, 웅진, CJ를 연달아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상해에서 열리기로 했던 결승전이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인해 취소됐고, KT는 조금 더 담금질을 한 뒤 결승에서 라이벌 SK텔레콤T1을 제압했다. 전 시즌에 이어 2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지훈 감독의 결혼으로 겹경사를 맞은 KT는 급성백혈병에 걸린 우정호를 결승 엔트리에 포함시키며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KT는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두 종목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이시우 기자 siwoo@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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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nlv53 KiSungYong
  • 2011-12-29 16:41:21
  • 모두 추카합니다 ㅎㅎ
  • nlv39 악마의FM
  • 2011-12-29 16:52:33
  • 축하드립니다. 멋지네요 왕과 신, 최종병기..ㄷㄷ
  • nlv24 무파파
  • 2011-12-29 18:39:21
  • 송병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