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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명경기] 영원한 2인자 홍진호 735일만의 승리, '팬들 울컥'

 

"내가 공군 에이스 경기를 보면서 눈물 나온게 처음이었다" 
   -ID peorth7-
"현장에서는 홍진호의 뮤탈이 뜨자 팬들이 정신줄을 놨다는 얘기가"
-ID 짜슬-
"아마 스타크래프트 역사에 길이 남을 명 경기가 아닐까"
-ID 스타-
"당시 홍진호의 경기를 보기 위해 외박 일정을 맞춘 군인도 있었다"
- 온게임넷 해설진-

스타크래프트계의 영원한 2인자인 홍진호에겐 2009년 6월 20일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9’에 출전한 홍진호는 현재 최고의 프로토스로 군림하고 있는 김택용(SKT)을 상대로 15분 동안 무한 공격을 퍼부으며 735일 만에 감격의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는 훗날 팬들사이에서 '홍진호의 6·20대첩'으로 불렸다.

▲ 김택용(좌)과 홍진호(우)

이 경기가 끝난 뒤, 홍진호의 '6·20대첩'은 실시간으로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퍼지면서 사이트 과부하까지 걸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몇몇 누리꾼들은 커뮤니티 접속이 힘들어지자 게임 사이트 외에 일반 커뮤니티 사이트에 홍진호의 6·20대첩을 전파, 포털사이트 주간검색어와 월간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화제를 몰았다.

이날 홍진호는 팀이 2대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3세트에 출전, 최고의 프로토스로 불리던 SKT 김택용과 <단장의 능선> 맵에서 경기를 펼쳤다.

<단장의 능선>은 당시 프로토스 종족이 대 저그 상대 전적 9승 5패를 기록한 맵이기 때문에 프로토스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김택용 또한 당시 프로리그 전적 4승 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경기 시작 후, 홍진호는 자신의 필살기인 빠른 럴커 드랍 빌드를 준비했으며 김택용은 더블 넥서스 전략을 시도했다.

▲ 나무 뒤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 프로브 한 기

홍진호는 다수의 저글링으로 김택용의 프로브 정찰을 막으려했으나 나무 밑에 숨겨둔 프로브 한 기에 빌드를 간파 당해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해설자들은 홍진호의 빌드를 파악한 김택용이 무난히 수비에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상대의 빌드를 완벽히 파악했을 뿐만 아니라 2 해처리에 빠른 럴커 드랍 빌드는 평소 홍진호가 잘 사용했던 빌드로 당시 많은 게이머들은 이 같은 상황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빌드를 간파당한 홍진호

그러나 5분 뒤, 해설자들의 예측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홍진호는 한 템포 빠른 타이밍에 저글링과 럴커 드랍을 감행, 저글링으로 캐논을 격파한 뒤 럴커로 다수의 프로브를 사냥하는데 성공했다.

▲ 홍진호의 럴커 드롭

당시, 김택용 스스로도 홍진호의 '절묘한 타이밍'을 언급하며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럴커 드랍을 미리 알고 있었으나 막지 못했을 정도로 타이밍이 절묘했다"고 놀라워했다.

이후 홍진호는 김택용의 본진과 앞마당에 히드라와 럴커를 드랍헤 돌아온 '폭풍 저그'의 모습을 연상케했다.

▲ 본진 넥서스를 파괴 당한 김택용

▲ 홍진호의 한 여성팬, 그의 승리에 결국 눈물까지

김택용은 리버와 질럿을 앞세워 홍진호의 병력을 힘겹게 막아냈으나 결국 본진 넥서스를 잃는 등 패색이 짙어져 갔다. 홍진호는 이 기세를 몰아 본진에 몰래 준비한 뮤탈리스크로 마무리 공격을 시도,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팬들의 함성소리와 함께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홍진호

이로써 홍진호는 지난 2007년 6월 신상문을 꺾은 후 약 2년 만에 방송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또한 시청률조사전문기관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중계방송은 오후 2시 22분 경 전국 남성 13-25세 기준 최고시청률 2.293%를 기록하여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김수지 인턴기자 suji@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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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er 기자의

댓글 0

  • nlv36 눈물흘리는고양이
  • 2011-12-08 21:25:34
  • 축하 ㅋ ㅋ
  • nlv48 깐은행
  • 2011-12-09 01:12:41
  • 레전설 콩코록 ㅋㅋㅋ
  • icon_ms GreenJ
  • 2011-12-09 09:16:57
  • 한 네티즌은 김택용 선수 본진 날라가고도 GG안치는 대인배라는 글을 남겼더라구요 ^^
  • nlv11 날아라꿀벌
  • 2011-12-09 09:17:31
  • 폭풍눈물 ㅜ ㅜㅜㅜㅜ
  • nlv37 악마의FM
  • 2011-12-09 09:21:29
  • 풋풋한 콩
  • nlv46 Arra
  • 2011-12-09 09:36:49
  • 2인자의 전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