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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셜게임 이야기② 심화되는 경쟁, 인지도 확산 노력 '절실'

 

최근 지하철, 버스, 카페 등 사람들이 머무는 곳에서 어렵지 않게 아기자기한 농장 육성 소셜게임(소셜네트워크게임, SNG)을 플레이하는 여성들을 볼 수 있다.

그런 게임 중 하나인 '룰더스카이'는 일간 이용자 20만 돌파 및 월 매출 9억 원 기록을 세우며 어지간한 온라인게임도 이루기 어려운 성과를 올리고 있고, '에브리팜'은 출시 후부터 한국 앱스토어 최고 매출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새로운 분야인 소셜게임에서도 이만한 성과가 난다. 과연 대한민국은 '아이온' '실크로드온라인' 등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게임을 배출, '온라인게임 종주국'이라 칭할만한 게임강국이다.

하지만, 해외 소셜게임 시장의 규모는 위 두 게임의 선전에 비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다.

대표적인 해외 소셜게임사 징가는 '팜빌' 한 타이틀로 8천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1년 만에 기업가치를 6조 원대에서 20조원 대로 성장시켰다.

국내의 대표적인 대형 게임사 넥슨의 대표작 '메이플스토리'의 보유 회원 수가 약 1800만 명이고 일본 상장 시 기업가치가 10조 원 내외로 전망된다는 점을 볼 때 징가의 가치는 놀라운 수준이다.

소셜게임 자체의 인지도면에서도 그만큼의 차이가 난다. 소셜게임이 2009년부터 세계 게임시장의 화두라지만 국내에서는 그런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다.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우리나라가 소셜게임에 있어서는 '변방'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게임조선은 지난 회 소셜게임이 어떤 것인지 알아본 데 이어, 소셜게임 업계의 전문가들을 통해 지금 우리나라 소셜게임 시장의 현황 및 전망을 조사했다. 본편에서는 먼저 국내 소셜게임 시장의 현황에 대해 짚어보자.

■ 국내 소셜게임 시장, 늦은 시작.

국내외에서 소셜게임이 처음 붐을 일으켰던 것은 2009년 말이고, 국내에서 소셜게임 개발 및 서비스가 본격화된 것은 2010년이다. 이러한 시기 차이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및 각종 스마트 기기의 보급 속도가 큰 영향을 미쳤다. 국내 소셜게임사들이 인프라가 낮은 국내보다는 검증된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했던 것도 원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내로라하는 선두 기업들도 소셜게임 시장에서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소셜게임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업계 관계자들 중 "온라인게임 종주국이라는 한국이 소셜게임에서는 뒤처지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 페이스북의 국산 소셜게임도 한국어 옵션이 나중에 추가되곤 했다.

■ 국내 소셜게임 시장 속 주요 업체들

국내 소셜게임 시장의 발자취를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2010년 안철수연구소의 자회사 '노리타운스튜디오'를 비롯한 전문 개발사들이 탄생하는 등 많은 인력이 소셜게임에 뛰어들었고, 올해 들어서는 NHN, SK커뮤니케이션즈, 다음커뮤니케이션즈 등 대기업들도 소셜게임 사업에 본격적으로 손을 뻗고 있다.

우리나라 소셜게임 전문개발사의 선두주자로는 2009년 설립된 선데이토즈와 2010년 안철수연구소에서 분사한 노리타운스튜디오 등이 꼽힌다. 선데이토즈는 소셜게임 '던전얼라이브'와 '아쿠아스토리'로 유명하다. 노리타운스튜디오는 최근 페이스북에 자사 게임을 출시하는 등 시장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신생업체(스타트업)들의 약진도 눈 여겨 봐야 한다. 지난 19일 소셜게임 컨설팅기업 와일드카드가 개최한 '소셜게임&스타트업쇼케이스' 행사에는 300여명의 업계인이 모였고 15개 업체의 후원이 잇따랐다. 소셜게임을 만들고 싶어하는 신생업체도, 그들과 함께 일하고 싶은 투자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

특히, 해당 행사는 소셜 관련 개발사 및 신생업체들의 대표작 및 사업을 발표하는 세션 위주로 진행되었는데, 많은 업체가 다년간의 개발 노하우를 갖고 2010년도 하반기 전후에 창업했다는 점이 돋보였다.

 

↑ '소셜게임&스타트업쇼케이스' 행사 사진

■ 대형 포털 3사가 주요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초기 소셜게임 서비스 플랫폼으로는 페이스북보다 국내 이용자가 많은 포털사이트 및 SNS가 더 주목 받았고, 시장을 선점한 그들이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주요 서비스 플랫폼은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앱스토어', NHN '네이버 소셜앱스', 다음커뮤니케이션 '다음요즘 소셜게임' 등이다. 싸이월드앱스토어의 경우 국내의 인맥 기반 SNS를 오픈마켓 소셜게임 서비스에 잘 접목한 사례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페이스북의 폭넓은 유저 인프라에 주목한 소셜게임사들이 페이스북 앱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다소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노리타운스튜디오 송교석 대표는 "유저 수, 매출 기반, 소셜그래프 기반의 플랫폼 성숙도 수준으로 볼 때 여전히 소셜게임에 있어서는 SNS 페이스북이 가장 경쟁력 있는 플랫폼이라고 본다. 그러나 지금이 페이스북 플랫폼에서 소셜게임을 개발하는 데 있어 위기이자 기회라고 한다면 모바일로의 움직임이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 '인맥파티, 개방성과 이용자 편의, 엄선된 라인업' 3색 매력으로 차별화 

■ 인프라 대비 낮은 성과와 시장의 문제

2011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더 많은 기업들이 소셜게임 베테랑들과 함께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보급률을 자랑하고, 2천만 스마트폰 이용자를 보유하는 등 뛰어난 인프라를 가졌을지라도 소셜게임의 시장성은 '물음표'인 상태다. 한국의 게임을 해외에 서비스하고 싶어하는 해외 소셜게임사들도 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데는 관심이 크지 않다.

노리타운스튜디오 송교석 대표는 "시장은 정체해 있고 경쟁은 심화돼 업계 전반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성장이 매우 더뎌 극적 반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소셜게임은 게임을 주로 하지 않던 사람들도 부담 없이 게임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 게임 산업의 저변을 크게 확장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파급력이 큰 팬덤 현상을 일으킬만한 히트작이 등장하거나, 주요 이용자인 평소 게임을 잘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소셜게임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 소셜게임이 온라인게임을 앞지르고, 여성의 관심이 높다.

■ 점차 심화되는 경쟁 구도

이렇듯 국내에서도 소셜게임 사업에 대한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어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반면, 시장 인프라는 검증되지 않아 좁은 바탕에서 역량을 발휘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또, 대기업의 간접적인 소셜게임 사업 진출을 위한 투자가 잇따라 자본 흐름도 커지고 있어 초창기처럼 소규모 팀으로 시장에 도전하기는 점차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와일드카드의 김윤상 대표는 "소셜게임에서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가속화되고 대작이 주도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흘러가 소규모 스타트업들에게 괴로운 일"이라며, "장르 및 소재 선점 경쟁이 일어나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형태의 접근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기에는 대여섯명의 팀이 몇 달 정도를 들여 만드는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소셜게임도 온라인게임처럼 많은 인력과 수십억 원의 개발 규모를 필요로 하기 시작했다. 경쟁이 심해지고 이용자가 늘면서 보다 높은 품질의 게임에 대한 수요가 생겨나고 있기 때문.

자라자의 김유 대표는 "소셜 시장도 점차 자본싸움이 돼가고 있다"며 마케팅과 M&A 등 사업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징가 '팜빌'의 핵심 개발인력은 단 10명이었지만…

■ 주요 게임사들의 소셜게임 관련 동향은?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SNS 서비스나 오픈마켓과는 다른 각도에서 소셜게임에 접근했다. 주로 온라인게임에 이용자간 교류를 강화한 소셜 콘텐츠를 도입하거나 스마트폰용 소셜게임을 개발 및 서비스하는 것이었다.

가장 먼저 움직임을 보였던 넥슨은 웹 및 스마트폰 연동 소셜게임 '2012:서울'을 출시하고 공식 포털을 SNS 방식으로 리뉴얼해 선보였다. NHN한게임은 '스마트한게임'이라는 브랜드 아래 스마트폰용 소셜게임 '에브리팜'을 출시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또한 스마트폰 시장 진출작에 소셜게임을 포함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 넥슨의 또 다른 소셜게임 '넥슨별', 많은 교훈을 남기고 서비스 종료했다.

다음 편에서는 소셜게임의 발전과 변화, 국내 소셜게임 시장의 전망 및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이현 기자 talysa@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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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nlv8 날아라꿀벌
  • 2011-11-28 20:23:03
  • 뿌잉뿌잉 소셜 흥해라~
  • nlv29 김가판살
  • 2011-11-28 22:34:54
  • 아진짜 소셜 게임 이해하는데 도움이되네요 감사합니다. 이현기자님
  • nlv7 내여자건들지망
  • 2011-11-28 23:26:14
  • 진짜 소셜게임 최대의 수혜자는 1인 개발자들이나 소규모 개발자들 다들 돈 많이 벌고 사회에 많이 환원하슈
  • nlv29 열랭젱이
  • 2011-11-28 23:29:36
  • 난 요즘 페북 게임에 아주 빠졌음 ㅋㅋㅋ
    시간가는 줄 몰겠음요 ㅎㅎ 공짜라 좋고 ㅎㅎㅎ
  • nlv2 고파고파
  • 2011-11-29 01:15:06
  • 룰더스카이ㅋㅋㅋ 하다가 신경 못쓰게 되고 친구없음 슬픈 어플이라 접었는데ㅠㅠ
  • nlv45 Arra
  • 2011-11-29 09:46:49
  • sns 게임 단점이...

    좀 하다보면 게임에 얽매이는거 같아서 짜증남...

    내가폰을 쓰는건지 폰이 나를 부리는건지 ...
  • nlv5 초보매니아
  • 2011-12-04 03:45:51
  • 핸드폰 배터리 완전 먹는 게임들.. 하루에 배터리를 몇개나 바꾸는지 ㅠㅠㅋ
  • nlv25 스트레버
  • 2011-12-06 03:19:40
  • 대표적인 룰더스카이 돈먹는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