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2011에서 참가 업체 중 단일 게임 최대 부스로 참가한 레드5스튜디오는 국내 게이머들에게 자사의 하이브리드 액션슈팅게임 파이어폴을 첫 공개 했다.

▲ 레드5스튜디오의 '파이어폴' PvE플레이 화면
이 게임은 팀 기반의 슈팅게임으로 기존의 FPS장르나 TPS장르의 손맛에 MMORPG의 필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팀&기술 기반의 플레이를 바탕으로 슈팅이나 MMORPG 등과 같이 한쪽 장르에 치우친 형태가 아닌 시뮬레이션이나 RTS적인 요소까지 닮고 있다.
또, 지형지물을 이용한 각종 전략이 펼쳐지는 진영 간의 전투를 진행할 수 있어 게임의 글로벌 e스포츠화에도 눈독 들이고 있다.
- 지스타2011 '파이어폴 시연 영상
지스타2011기간 중 많은 게이머들이 몰린 '파이어폴'의 시연대에서는 즉석에서 구성된 팀원끼리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게임 내 PvE(플레이어와 몬스터)와 PvP(플레이어와 플레이어)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스타2011에 참석한 마크 컨 레드5스튜디오 대표는 "질리지 않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밝히며, "우리 게임은 어떠한 장르에도 속하지 않는 특별한 전혀 새로운 장르로 전 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마크 컨 대표와 함께 지스타2011에는 레드5스튜디오의 리드 디자이너 스캇 영블러드 부사장과, 스튜디오 내 한국인 개발자 박바로, 백성보 개발자가 참석해 인터뷰를 진행하며, 게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 '파이어폴'은 e스포츠에 특화된 게임, "방송사에서도 깜짝 놀랐다"
먼저 영블러드 부사장은 '파이어폴'에 대해 "우리의 게임은 스킬 기반의 게임으로 e스포츠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조작에 대한 밸런싱 부분을 많이 썼고, 게이머간의 실력차이를 중시하는 게임이다"고 전했다.

▲ 게임에 대한 설명을 한 마크 컨 레드5대표
그에 말에 따르면 파이어폴에는 이미 e스포츠를 위한 시스템이 많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저들 스스로가 아미(길드 시스템)을 결성하고 그들이 주체가 돼 자체 리그를 생성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가장 대표적이다. 즉, 공식적인 리그를 진행하기에 앞서, 개별 아미가 진행하는 리그를 통해 내부 순위 시스템에 적용되고 이를 토대로 e스포츠에 대한 연계를 만들어 간다는 취지인 것.
이에 이우영 레드5코리아 지사장은 "이번 지스타2011 내 토너먼트 경기를 중계하는 온게임넷 방송 관계자들도 게임 내 옵저버 모드가 방송 경기에도 적합하게 구성된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며, "이처럼 e스포츠의 특화된 기능을 가지고 현재 한국e스포츠협회(KeSPA)와 월드사이버게임즈(WCG)측과도 긴밀히 협의 중이다"고 밝혔다.
또, 이 지사장은 '파이어폴'의 이런 서비스 준비 움직임에 급물살은 국내 퍼블리셔였던 '웹젠'과의 원활한 협의가 끝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간 레드5스튜디오와 웹젠이 체결했던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퍼시픽 판권과 관련해 최근 원활한 협의 끝에 개발사의 자체서비스가 결정된 바 있다. 이후 스튜디오의 한국 지사인 레드5코리아를 주축으로 국내 서비스에 물꼬가 트인 셈이다.
이런 발 빠른 움직임을 통해 지난 7월, 국내에서 최초로 '파이어폴'의 토너먼트 인비테이셔널이 진행된 바 있고, 이번 지스타에서도 단일 게임으로 단독 부스에 참가할 수 있었다는 게 레드5스튜디오측의 설명이다.
▶ 한국인 개발자 박바로, 백성보 "국내 게이머들의 적응력에 감탄했다."
레드5스튜디오는 이번 지스타를 통해 게임을 알리는 자리와 동시에 한국 게이머들의 고급 피드백을 얻어 빠른 현지화와 국내 유저들의 성향을 파악하고자 노력했다.

▲ 레드5스튜디오 한국인 개발자 박바로(좌), 백성보(우)
한국을 방문한 레드5스튜디오 '파이어폴' 개발팀의 박바로, 백성보 한국인 개발자는 "지스타2011을 통해 진행된 시연과 토너먼트 경기를 보면서 매우 놀라고 있다"며, "기존 북미에서 '파이어폴'의 첫 시연을 진행했을 당시 많은 유저들은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한국 유저들은 금방 적응하는 모습에 감탄했다"며 지스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이번 지스타를 통해 국내 유저들이 기존에 장르와 다른 게임을 익숙지 않아 하거나 두려워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반면 국내 게이머들의 이해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 때문에 시연과 토너먼트 대회를 통해 고급 피드백을 얻을 수 있어 좋은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 디렉터는 "파이어폴은 기존 FPS장르에서 선보였던 2차원적인 전투에서 벗어나, 점프젯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해 3차원적인 전략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전투가 가능하다"며, "배틀프레임과 어빌리티 등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는 점과 기본무기 선택 외에도 보조무기 선택에 다양성을 준 부분이 우리 게임의 강점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백 디렉터는 "어빌리티 시스템 자체도 게이머가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그 효능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예를 들어 리콘 클래스의 텔레포트 수류탄도 토너먼트를 통해 그 사용법 자체가 처음 게이머들의 사용패턴과 바뀐 부분 등이 '파이어폴'의 전투가 재밌는 이유다"고 덧붙였다.
▶ '파이어폴', 지스타2011을 통해 게이머들 가슴에 '각인'
이번 지스타에서 레드5스튜디오의 '파이어폴' 부스는 살아있는 듯한 실사형 스테츄와 아름다운 부스걸로도 화제가 됐다. 이 스테츄는 헐리우드 특수효과를 담당하는 스티브 왕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게임 내 등장하는 캐릭터와 천공기를 묘사했다.

▲ 레드5스튜디오 부스에 설치된 스테츄와 부스걸들
특히, 현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스테츄가 현장의 부스걸과 함께 서 있는 모습이 실제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다"며, "이번 지스타에서 가장 놀라운 부스였다"며 관람 소감을 밝혔다.
또, 국내 정상급 게임 해설진인 전용준 캐스터와 온상민 해설이 중계한 '파이어폴' 토너먼트 인비테이션도 관람객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 현장에서 진행된 '파이어폴' 토너먼트 인비테이션
행사가 끝난 뒤 FPS장르 전문 해설가인 온상민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지스타에서 '파이어폴'은 게임과 모델 모두 환상적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지스타11 특별 취재팀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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