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네트USA 김경만 대표 "나는 골프를 위한 인생이다...그리고 골프게임을 꽤 잘만든다"
10일부터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2011에 B2B(비지니스관)에 참석한 국내 게임 개발사 온네트가 자사의 신작 '투어골프온라인(이하 TGO)'을 가지고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고 있다.
이번 지스타에서 첫 선을 보인 'TGO'는 지난 8년간 '샷온라인'을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서비스해온 온네트의 서비스 노하우가 집결된 것으로 자사의 대표작과 같은 장르의 게임으로 현 온라인 골프게임 시장의 양대산맥을 만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TGO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김경만 온네트USA 대표는 "투어골프온라인이 자사의 '샷온라인'과 경쟁작이 되겠지만, '우리가 만들지 않아도 누군가는 만들지 않을까?'란 생각을 통해 이왕이면 우리가 경쟁작을 만들어서 더욱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또 하나의 골프게임을 만들게 됐다"며 게임 개발의 의도를 설명했다.
이 게임은 현존하는 게임 그래픽 엔진 중 물과 풀 등의 자연 환경을 가장 잘 묘사할 수 있는 엔진으로 손꼽히는 '크라이엔진3'를 이용해 개발됐으며, 골프 자체의 내제된 자연을 즐기는 스포츠에 중점을 맞췄다.
특히, 게임 내 묘사된 선수들의 세밀한 행동 및 감정 묘사는 김경만 대표가 샷온라인 개발에 착수하면서부터 즐겨온 골프에서 비롯된 실경험이 묻어난다.
게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듣기 위해 지스타2011 B2B부스 현장에서 김 대표를 만나 이야기 나눠봤다.
[지스타11 특별 취재팀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Q. 투어골프온라인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 '샷온라인' 2002년부터 서비스를 진행중이며 이후 또 골프게임을 개발에 대한 부분을 내부적으로 고민을 했다.
이 과정 중에서 처음에는 '현재 서비스하는 게임을 더 잘 운영하자.'란 의견이 대두됐지만 결국, '우리가 만들지 않아도 누군가 우리의 경쟁작을 만들지 않겠느냐?'는 는 생각에 도달하게 됐고 이에 TGO 개발에 착수했다. 사실, 스페셜포스 시리즈나 스타크래프트의 경우도 그렇지 않은가?
Q. '크라이엔진3'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 '샷온라인'도 실사풍의 골프게임이었다. 골프 자체가 자연에서 즐기는 스포츠다 보니 풍경의 표현과 빛과 그림자를 표현하는데 크라이엔진이 물과 나무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엔진이라고 생각했다. 프로토 타입을 만들어 보니 생각하는 만큼 잘 나와서 결정했다.
Q. 골프게임의 세계속의 시장성은?
- 샷 온라인의 경우 글로벌 서비스로 보면 200억 규모의 시장이 있다. 국내 골프 게임인 '팡야', '골프스타' 등을 포함한 전 세계시장으로 보면 약 400억 규모가 되는 것 같다.
전체 게임시장으로 보면 작다고 할 수 있는 시장이지만 충분히 그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또, 국내에서도 골프의 대중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최근 주 연령층이 젊어지고 있다. 그래서 TGO는 구매력이 충분히 있는 20~40대 유저를 타겟층으로 잡았다.
Q. '샷온라인'의 경우는 주 타겟층이 40대라고 들었다.
- 사실 골프게임은 30~40대가 메인 연령층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TGO는 샷온라인보다 젊어지지 않을까 싶다.
실제 30~40대 유저들의 경우는 태어나서 온라인 게임을 처음 즐기는 유저들이 많다보니 애로사항이 많았다. 그래서 고객응대같은 서비스가 타 회사와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런 고객응대와 같은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골프게임 장르에서 인정받고 있는 개발사가 됐다.
TGO의 경우도 기존의 골프게임을 즐겨봤던 유저라면 한 번쯤을 다 즐겨주실것이라고 생각한다. 샷온라인에서 겪었던 어려운 점을 이미 파악하고 있기 떄문에 콘텐츠 자체로 해결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Q. TGO가 샷온라인과 다른 차별성은 어떤게 있나?
- 샷온라인은 골프를 모르는 사람이 게임을 즐기는 경우였다면, TGO는 프로의 세계를 묘사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저가 골프를 잘 알고 있다는 가정을 해야했고, 실제 세미프로- 3부 프로 - 2부 프로 등의 투어가 있고, 투어를 유지하기 위해 상금을 유지해야하는 방식이 게임의 투어시스템이다. 또, 클럽과 공의 선택의 경우도 실제 프로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제 골프에서 생가해야 하는 많은 부분을 시스템 적으로 도입했다.
▶ 지스타2011 TGO 트레일러 영상
Q.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동 가능성 여부는?
- 연동 서비스는 구상하지 않는다. 이는 골프가 가진 매력과 게임이 가진 매력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유저가 게임을 즐기는 것은 실제 골프와 달리 대리만족의 성향이 있는데, 게임에서 자신의 단점을 그대로 느낀다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Q. 온네트의 앞으로의 국내 서비스는 진행은?
- 미국은 골프를 생활속에 놀이 정도로 즐긴다면, 국내 유저는 사회성이 잠재돼 다소 접근하기 어려운 스포츠다. 이런 점 때문에 타 장르 게임의 비하면 얇은 유저층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린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샷온라인'때도 그랬지만 많은 유저를 만족시킬것이냐 소수에 타겟팅을 할 것이냐의 문제다. 우리는 신용카드로 치자면 '플래티넘 카드'를 만드는 것이다. 실제 이 플레티넘 카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100원을 소비하는 1만 명을 관리하는 것보다, 1만 원을 소비하는 100명을 관리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또, 골프게임에서 동시접속자 수치 자체는 무의미 하다고 생각한다.
Q. 동일 장르 중 최대 경쟁작은?
- 골프 게임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경쟁이 돼야 시장이 커진다고 생각한다. 이런 의미로 TGO 자체가 우리의 경쟁작이다. 최근 나오는 골프 게임들이 샷온라인을 밴치마킹을 하는 부분을 많이 보이는데, 우리는 샷온라인이 줬던 재미를 주면서 더 욱 새로운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실제 본인의 골프 실력은?
- 2002년 샷온라인은 개발하면서 골프를 시작해 8년차 골퍼가 됐다. 따라서 샷온라인이 표현한 것이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재미를 표현했다면 TGO는 골프 경력이 8년이 지나서 느끼는 골프선수로서의 삶을 표현한 것. 실제 나의 스코어는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Q. 게임 개발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은?
- 현재 국내 3부/2부 투어 리그를 뛰는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게임 개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박경원 티칭 프로의 도움을 받고 있다. 박 프로는 기획에 같이 도와주고 더 나아가 게임 내 골프장을 실제 프로선수들이 만든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골프장은 실제로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우즈 등의 세계적인 프로골프 선수들에게 설계를 의뢰해 제작한다. 이같은 부분은 모든 프로 골프선수들이 느끼는 가장 명예로운 부분 중 하나며, 자신이 생각하는 골프장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자부심을 느낀다. 이점에서 착안해 TGO에서도 실제 골프선수들이 골프장을 설계 해준다.
허나 실제 골프장처럼 설계를 한다면 게임 자체의 재미가 반감될 여지가 있어 자사의 게임 기획팀이 선수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제작한다. 게임 내 골프장이 완성되면 해당 선수들이 직접 회사를 방문해 게임을 즐겨본다.
Q. 앞으로의 각오.
- 나는 골프게임을 꽤 잘만든다. 또, 나는 골프를 좋아한다. 어쩌면 골프를 위해 인생을 산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예전 대표님을 만났을 때 "골프를 치려면 돈이 필요하니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말했던 기억이 난다. 이같은 골프에 대한 관심을 게임으로 풀어내다보면 장인까지는 아니라도 세계에 선보여도 남부럽지 않은 골프 게임을 만들 자신이 있다. 물론 게임이란 것은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동료들과의 관계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게임의 꼼꼼함은 실제 골프를 아는 유저들이 느낄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도입했다. 많은 게임사들은 골프를 게임으로 접근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놓치는 작은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있다. 이번 지스타2011을 통해 TGO의 영상을 첫 공개했으니 조만간 찾아뵐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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