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는 매년 우리나라의 게임 시장을 조명하고 새로운 작품을 국내외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지스타는 2005년 시작한 이래 5년째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점차 국제 게임전시회로써 위상을 다져 더 많은 해외 기업의 참가를 부르고 있다. 올해도 27개국 122개의 해외 업체가 B2B관 참가를 신청했다.
그들의 주요 사업 분야와 현재 서비스 중인 한국 게임 정보는 유럽 바이어의 수요를 분석하는데 다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게임조선이 유럽의 게임시장과 참가사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 독일 게임시장 개요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많은 MMORPG 등록 회원이 있는 나라다. 인터넷 이용 인구 중 절반 이상이 게임을 이용하며 연령대별로는 10~19세는 69%, 20~29세 40%가 게임을 한다. 성비는 남(56%) 녀(44%)로 비슷한 수준이다.
플랫폼 별 이용률은 ▲PC, Mac(48%) ▲콘솔(46%) ▲모바일기기(38%) ▲소셜네트워크(30%) ▲MMO(21%) ▲캐주얼온라인(21%) 순이고, 매출 비중은 ▲콘솔(34%) ▲PC패키지(23%) ▲PC 다운로드(10%) ▲종합 게임포털(10%) ▲온라인게임(10%) ▲모바일게임(7%) ▲소셜네트워크(7%) 순이다.
주요 게임 포털은 빅포인트(웹게임 전문), 게임포지, 질롬(캐주얼), 게임듀엘(캐주얼), 아에리아게임즈, 가미고 등이다. 이밖에 독일어로 게임이란 뜻인 'spiel'이 들어간 이름의 많은 포털들이 있다.
특히 독일에서는 지난해부터 웹게임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해 넥스트아이디어라는 웹게임 전문 퍼블리셔도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현재 그 회사는 한국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지 않다.

↑ 2010년 독일 게임시장의 플랫폼별 점유율
(출처:2011 세계 게임시장 전망 세미나, 카슨 반 후젠 대표의 발표자료)
▶ 게임포지(Gameforge)
게임포지(대표 카슨 반 후젠)는 독일의 게임 개발 및 유통사로 주력 상품은 클라이언트 MMORPG 및 웹브라우저 게임이며, 비디오 게임 개발 및 유통도 한다. 2억 명의 등록 회원에게 55개 이상의 언어로 게임을 서비스하는 회사다. 부분유료화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는 퍼블리셔 중 가장 규모가 크다.
2002년 알렉산더 로에즈너가 개발 및 출시한 전략 웹게임 '오게임'이 이 회사의 시발점이고, 지금의 '게임포지'는 2003년 클라스 커스팅과 알렉산더 로에즈너가 설립했다.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는 국산 게임 '메틴2'와 '4스토리'가 당당히 대표 게임으로 걸려있다.
'메틴2'는 이미르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MMORPG로 유럽에서 최고동시접속자 30만 명을 기록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둔 게임이다. 게임 특징은 탐험(어드벤처)형 던전으로, 여러 조건에 따라 기록을 세우는 방식으로 던전 모험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개발사 이미르는 '메틴2'의 성공 신화를 바탕으로 웹젠에 인수됐다.
재미인터렉티브가 개발한 MMORPG '4스토리' 역시 유럽이 본진이라 할만큼 성황리에 서비스 중이다. 2006년 출시된 이 게임은 예쁘고 귀여운 타입의 캐릭터 그래픽과 전쟁 시스템이 특징이다.
다른 한국 게임으로는 엔트웰이 개발한 '노스테일'이 있다. 파스텔톤의 만화풍 그래픽으로 아기자기한 인상을 주는 MMORPG로, 몬스터를 포획해 자기 편으로 만드는 '노스메이트' 시스템이 특징이다.

↑ 메틴2
▶가미고(Gamigo)
2001년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시작한 '가미고'는 미디어기업 악셀 스프링어의 자회사다.
독일과 북미 지역에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업체로 한국, 아르헨티나, 헝가리, 베트남 등 다양한 나라에서 게임을 사들였고, 특히 아시아 게임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F2P(Free to Play, 부분무료화) 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F2P 과금 게임 위주로 서비스하는 게임 포털 넥스트G를 준비 중이다.
가미고 포털의 핵심 라인업은 MMORPG로 서비스 및 서비스 예정인 22개 게임 중 9개가 해당되며, 전체 라인업 중 한국 게임이 무려 7개다. 자사가 개발한 게임으로는 '컬쳐스온라인'과 '블랙프로퍼시'가 있다.
가미고가 현재 서비스 중인 한국 게임은 ▲온스온소프트의 MMORPG '피에스타 온라인', ▲컴투스의 '골프스타', ▲게임어스의 비행슈팅 '히어로즈인더스카이(HIS)', ▲바른손게임스 MMORPG '라스트카오스', ▲네오위즈CRS 성인 액션 MMORPG '세븐소울즈(현지명 Martial Empires)', ▲온네트 '샷온라인', ▲엔플루토 MMOPRPG '소울마스터', 네오위즈게임즈 MMORPG '워오브엔젤스' 등이다.
이 회사는 2003년 넥슨의 RTS '택티컬커맨더스'를 독일어로 서비스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7년 '샷온라인', 2008년 '라스트카오스' 등 한국 게임을 독일에 공급해왔다. 수요가 많은 MMORPG 외에도 골프 게임을 2개나 서비스 중인 점이 눈에 띈다.
주력 한국 게임은 '피에스타'다. 밝은 색채와 아름다운 캐릭터 모델링으로 여성에게 어필하는 판타지 MMORPG로 현재 한국 서비스는 중단됐다.

↑ 피에스타온라인
▶프로지벤자트.1 게임스(ProSiebenSat.1 Games)
기존 독일의 게임사 부르다:IC가 2011년 상반기 독일의 미디어그룹 프로지벤자트에 인수돼 지금의 프로지벤자트.1게임스가 됐다. 오랜 시간 한국 게임의 유럽 진출 파트너사였던 부르다는 올해부터 프로지벤자트라는 이름으로 지스타를 찾는다.
현재 이 회사는 ▲엠게임의 '아르고', ▲T3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아발론', ▲다날의 '로코', ▲펜타비전의 'S4리그', ▲손오공의 '컴온베이비', ▲넷타임소프트의 '플로렌시아', ▲엔픽소프트의 '판타지테니스', ▲니트로젠의 'L.A.W' 등 9개 한국 게임의 현지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즉, 대다수 타이틀이 한국 게임인 셈이다. 전신인 부르다:IC가 한국인을 채용해 사업을 진행할 정도로 한국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았기 때문. 부르다에서 근무 중인 마케팅 전문가들은 국내 유럽시장 세미나의 단골 강연자들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서비스해 온 게임들은 묵직한 MMORPG가 아닌 캐주얼 게임이었으며, 헤비 게이머를 위한 게임으로는 RTS나 액션 장르를 선택했다. 향후 MMORPG 라인업을 확충할 것인지는 이번 지스타에서 그들의 행보를 통해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오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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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기자 talysa@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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