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Top 500개 사이트 중 270개가 악성코드 배포 경로가 된 적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중에는 여러분이 이용하는 사이트도 포함돼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지난 20일 안철수연구소가 진행한 'ISF2011 융합보안전략 세미나'에서 서비스기획팀 김창희 차장이 발표한 내용이다. 웹사이트 모니터링용 보안 프로그램 '사이트 가드'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Top 500개 사이트 가운데 절반이 악성코드 유포의 근원지가 된 적이 있다는 것.

김 차장은 해커가 대형 포털 사이트의 광고나 링크 등 외부 요소에 암호화된 악성코드를 삽입, PC사용자가 알 수 없는 파일이 몰래 다운로드되게 한다고 피해 유형을 설명했다.
감시를 피하기 위해 우회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보건소 같은 공공기관 사이트를 대놓고 해킹한 사례도 발견했다고 한다.
특히 쇼핑몰의 경우 한 게시물이 여러 사이트에 게시되므로, 그 중 취약한 곳을 골라 침투하면 하나의 서버만 해킹해도 수많은 사이트에 악성코드를 심어둘 수 있어 위험성이 높다며 "악성코드를 사은품으로 받는 꼴"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대형 사이트의 경우 해킹 피해를 입은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해 피해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고 웹 사이트 해킹 피해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한편, '사이트 가드'를 통해 조사된 악성코드 배포 URL의 수는 올해 5월 3만2,918개에서 6월 4만9317개, 7월 14만5,467개로 세 배 가량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 기자 talysa@chosun.com] [ga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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